가치 혼란의 시대, 정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중도의 관점에서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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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요한소리(공동대표 하주락‧변영섭)는 불기2567(2023)년 10월 14일(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고요한소리 남원 역경원에서 “중도포럼2023” ‘중도中道와 정치政治 – 정치, 이 시대의 길은?’ (이하 중도포럼2023)을 개최한다.

〈고요한소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2017년부터 개최해온 “중도포럼”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인간의 삶 전반에 미치는 중도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인 중도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 즉 팔정도를 뜻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중도포럼2023”은 ‘중도와 정치-정치, 이 시대의 길은?’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 시대는 정신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근본 원인을 꼽자면 가치 혼란을 들 수 있으며, 가치 혼란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영역이 바로 ‘정치’이기도 하다. 시대를 초월한 가르침인 중도, 팔정도를 통해서 이 시대의 정치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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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포럼2023은 〈고요한소리〉 회주 활성 스님의 기조법문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법문을 하는 활성 스님은 그동안 〈고요한소리〉를 통해 중도와 팔정도의 실천을 불교의 핵심으로 설해왔며, 탐욕과 허욕에서 벗어난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실천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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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는 ▲강성용(서울대학교) 교수가 “진실을 넘어선 정치의 현장에서 불교의 의미를 고민하다”를 주제로, 신자유주의의 몰락과 포퓰리즘의 대두 그리고 반이성주의와 상대주의를 넘어선 탈진실(Post-Trust)의 정치가 벌어지는 현실 안에서 불교적 세계관이 갖는 가능성과 의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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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병기(한국교원대교) 교수는 “중도의 정치는 어떻게 가능할까?”를 주제로, 《대반열반경》과 《숫따니파아타》에서 설해지는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중도의 정치가 어떻게 가능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주체는 누구인지에 관해 발표 한다.

종합토론에서는 미산 스님(상도선원 회주)을 좌장으로, 활성 스님과 연자들간의 토론,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도포럼2023을 통해 혼란한 정치 현실을 돌아보며 붓다의 가르침을 현실에서 되새겨 볼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행사 영상은 추후 BTN 불교TV와 <고요한소리>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도포럼에 참여할 서울 회원(선착순 40명)을 위해 오전 6시 30분(조계사 앞), 오전 7시(소초구민회관 앞)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행사 후 서울 도착 예정 시간은 11시~11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