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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일곱 가지 깨달음 갈래’

미디어붓다 | mediabuddha@hanmail.net | 2023-10-06 (금) 19:01

故 고익진 박사(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의 엮음 『한글 아함경』게송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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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확 



6.6.5   전륜왕경(轉輪王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밧티성 제타숲 아나타핀디카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전륜성왕이 세상에서 나올 때에는 일곱 가지 보배가 세상에 나타난다. 즉 금륜보(金輪寶) · 상보(象寶) · 마보(馬寶) · 신주보(神珠寶) · 옥녀보(玉女寶) · 주장신보(主藏臣寶) · 주병신보(主兵臣寶)다.

왕이 재계(齋戒)하고, 궁전 위에서 대신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동방에서 금륜보가 나타나는데, 바퀴에는 천 개의 바퀴살이 있고, 가지런한 바퀴통과 둥근 겉바퀴는 바퀴 모양을 완전히 갖추고 있다. 왕은 ‘이러한 상서로움이 있음은 반드시 전륜성왕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내가 반드시 전륜성왕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는 두 손으로 금륜보를 받들어 왼손에 잡고 오른손으로 돌리면서 이렇게 말한다.

‘만일 이것이 전륜성왕의 금륜보라면 다시 옛 전륜성왕이 다니던 길로 가자’

이에 금륜보는 곧 출발하여 왕 앞에서 동방의 허공을 타고 옛 성왕이 다니던 똑같은 길로 곧장 나아가는데, 왕은 그 윤보(輪寶)를 따르고 네 종류의 군사도 그 뒤를 따른다. 그리고 어디서나 윤보가 머무르면 왕도 그곳에 머무르고 네 종류의 군사도 그곳에 머무른다. 동방의 여러 작은 나라의 왕들은 전륜성왕이 오는 것을 보고는 모두 와서 항복한다.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일곱 가지 깨달음 갈래’가 세상에 나타난다. 이른바 살핌의 깨달음과 법 선택 · 정진 · 기쁨 · 쉼 · 선정 · 담담함의 깨달음 갈래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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