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석보상절, 터키·인도·일본·한국 4개국 동시 강의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 2023-10-04 (수) 13:07

-세계화 현장이 된 교종본찰 봉선사 불교대학 월인석보반 

- 2023년 가을 학기 ‘석보상절,훈민정음 조선대장경의 길을 열다’ 저자 정진원교수(튀르키예 국립 에르지예스대학교) 직강 



강의 화면


25교구 본사 교종본찰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 불교대학에서 정진원교수(터키 에르지예스대학교)가 강의하는 ‘석보상절, 훈민정음 조선대장경의 길을 열다(우리출판사)’ 강좌에 외국인 한국학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어 주목된다.

‘석보상절, 훈민정음 조선대장경의 길을 열다’는 현전하는 첫 번째 석보상절인 제3권을 현대 국어로 풀어쓰고 에세이처럼 자신의 인생 경험을 간간이 들려주는 쉽고 재미있는 조선시대 첫 훈민정음 대장경이다.석보상절 3권의 내용은 아기 부처 싯달타의 이름 유래와 생로병사 사문유관, 출가 수행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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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석보상절 강의  오리엔테이션
 


저자는 현재 터키에서 한국학과 교수로 있어 방학 중에는 한국에서 대면으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온라인으로 4개국에 동시 강의를 진행 중이다.강의는9월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10월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90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이 강좌를 마련한 봉선사는 우리나라 불교대학 최초로 ‘조선불교대장경’의 효시라 불리는 ‘월인석보’와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을 강의하는 교종 본찰이다. 

 

저자는 우리의 석보상절을 위시한 훈민정음 불경을 대중화, 세계화하겠다고 서원하고 실천해 오고 있다.이번 강의에는 인도의 한국학자 산토쉬 교수(국립 네루대학교)와 일본의 한국학자이자 ‘석보상절’ 역자 가와세 선생이 봉선사 월인석보대학 학생들과 함께 수강에 동참하여 우리 인문 고전 세계화에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또한 앞으로 유라시아 대학 한국학과 교수들과 대학원생들 중심으로 강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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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쉬 교수와 가와세 선생 


정교수는 터키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학과 대학원에서 2021년부터 부임하여 ‘삼국유사’와, ‘월인석보’를 강의해오고 있다. 앞으로 이 분야의 전문가는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서 배출될 것이라 전할 만큼 해외에서 한국학 인문고전에 대한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 

 

봉선사 강의에서는 이와 함께 ‘훈민정음 불경 도량’ 봉선사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강의한다. 

봉선사는 세조와 정희왕후가 모셔진 광릉의 능찰로 건립되었다. 월인석보의 저자인 세조와 봉선사 창건주 정희왕후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다.


봉선사 불교대학은 그동안 올해의 불서(2019)로 선정된 정진원교수의 저서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조계종출판사)’와 ‘월인석보, 그대 이름은 한글대장경(박이정)’을 중심으로 강좌가 진행되어 왔다.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유튜브로 녹화해 전세계 언제 어디서든지 다시 듣기가 가능하다. 이 강의는 봉선사 운하당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1시에 온라인과 유튜브로 진행하며 전국 불자와 비불자는 물론 해외에서도 현재 수강 신청할 수 있다. <수강신청 봉선사 포교국 031 529 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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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원 교수 



터키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교수와 헝가리 ELTE대학교에서 한국학과 교수, 서울대 규장각과 고려대 한국학연구소 교수를 역임하였다. 2000년부터 20여년간 해외 한국학 학회 발표와 특강, 외국학생들과 한국유적지를 답사하고 있다.


석보상절과 월인석보로 홍익대 문학박사를 받은 국어학자이자 동국대에서 삼국유사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철학자이다. 현재 월인석보와 삼국유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하여 국내와 유럽을 중심으로 강의와 글쓰기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 <월인석보, 그대 이름은 한글대장경>,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 <자장과 선덕여왕의 신라불국토 프로젝트>, <삼국유사, 원효와 춤추다>, <여행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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