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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 은 지난 9월 8일 발생한 지진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모로코에 미화 10만불 상당의 구호물품 지원과 현지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9월 11일 총무원장 스님 명의로 모로코 지진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 삶의 터전을 잃은 모로코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하는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조계종단은 ‘조계종합동구호단(이하 ’구호단’)’을 조직하여 9월 18일(월) 현지 구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구호단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을 필두로 선발대와 본대로 나뉘어 두 차례 현지로 파견된다. 구호단은 현지의 급박한 상황을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 구호 활동에 필요한 현장조사, 현지파트너쉽 체결, 물품수송 및 물품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모로코에 지원되는 기금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의 긴급구호기금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기금으로 운용된다. 

2022년 한국과 모로코는 수교 60주년을 맞이했으며, 과거 한국 전쟁에 당시 프랑스의 보호령이었던 모로코 출신의 군인이 참전한 바 있다. 또 코로나 시기에는 모로코 정부가 나서 특별기를 띄워 고립된 한국 교민들을 송환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국적과 종교를 떠나 어려울 때 고통을 나눴던 모로코가 이번 대지진으로 슬픔과 고통을 겪는 시점에서 불자들과 전 국민들의 지원은 큰 힘이 될 것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합동구호단 구성 및 파견을 통한 발빠른 지원으로 부처님의 동체자비를 실천하고자 하며, 고통을 겪고 있는 모로코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