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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범불교시국회의’출범 기자회견(사진=범불교시국회의 제공) 

불교시민사회단체(대불련동문행동, 불교환경연대, 불력회, 신대승네트워크. 정의평화불교연대, 조계종 민주노조, 종교와젠더연구소)는 불기2567(2023)년 9월 5일(화) 12시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생태적이며 자유롭고 평등한 정토 구현을 목표로 한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범불교시국회의』(이하 『범불교시국회의』) 출범을 알렸다. 이번 『범불교시국회의』 출범은 불기2560(2016)년 12월 6일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박근혜 퇴진과 국민주권 수호 범불교시국회의’ 이후 처음이다.

불교시민사회단체는 ”한국사회의 총체적 위기가 발생한 배경에는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파사현정의 기치를 들고 분연히 일어나 싸워왔던 한국불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계승하지 못한 불교의 책임도 있다“며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종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범불교시국회의』는 <다시 파사현정 정법수호의 칼을 들고, 생명·평화·주권을 지키는 호법신장의 길에 나선다!>라는 제목의 출범선언문을 통해 “우리 불자들은 생명의 고통에 대한 동체대비심으로 악업을 행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호법신장이 되어 정법의 칼을 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두 차례의 범불교 시국선언을 통해 파국 상황을 야기한 국정 운영 책임을 지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참회와 퇴진을, 공존과 순환의 사회구조, 생명과 살림의 문명을 담은 새로운 대한민국 공동체로의 전환을 요구했다”고 말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불자들의 요구에 대해 화답하기는커녕, 오히려 화합정치가 아닌 이념 갈등과 반협치의 선동정치로 한국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투기를 옹호하는 반생명적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부처님께서도 통치자의 법이 바르지 못하면 백성들 모두가 괴로움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는 곳곳에서 죽어가는 생명과 국민들의 아픔에 대한 동체대비심으로 그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에 맞서 정법의 칼을 들고 그를 퇴진시키는 호법신장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범불교시국회의’는 ▲우리 불자들은 호법신장으로서 독재자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정법의 칼을 들고 분연히 맞선다. ▲우리 불자들은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심화하고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로 내모는 어떠한 정책도 반대하며, 대안을 창출한다. ▲우리 불자들은 대통령의 퇴진을 넘어 이 땅에 생태적이며 자유와 평등이 넘치는 정토사회를 구현할 때까지 용맹정진한다는 결의를 천명했다.

아래는 ‘『범불교시국회의』의 출범선언문’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