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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모든 사람이 지녀야 할 계율

인행 스님 | | 2023-06-26 (월)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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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확 



팔정도에서 첫 번에 정견이 있습니다. 

이런 정견의 구체적 내용은 경에서 ‘재가 있다’라고 합니다. 


‘재는’ 일정한 행동규범을 꾸준히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불교의 오계 십선계 등의 계율을 잘 지키고 지니는 것을 말합니다.

‘재가 있다’라는 정견은 행동을 잘 제어하는 것이 

괴로움을 막는 이익이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재가 없다'고 하는 것은 거꾸로 어떤 행위를 삼간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계를 잘 지켜도 그로 인한 이익이나 손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살생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자신의 행복과 불행에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이 구강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계셔서 

가족들에게 어떻게 사셨던 분인가 여쭈어 본 일이 있습니다. 

참 착하고 마음씨가 너그러운 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 중에 그분의 취미가 낚시라는 것을 들었습니다. 


문득 구강암과 취미 낚시가 무관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낚시와 구강암 등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굳게 생각하신다면 

그런 분은 재를 지니는 것이 아무런 의미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검은 인에는 검은 과보가 있다고 하십니다. 

살생은 단명과 병고의 원인이 된다고 하십니다.

고기의 입을 찢는 것과 자신의 입이 찢어지는 괴로움을 느끼는 것은 별개일까?


살생을 하지 않으면(살생하지 않는 재계를 지니면 ) 

단명과 병고 없음의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계율을 지님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견해를 가지고 

이에 입각해서 결심과 말과 행동 생활 그리고 정진을 해 나간다면 

바른 계율을 가지는 결과로 재난이 없는 바람직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이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서 재계를 가져 행해야 할 상황입니다.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이 

이상기후라는 이름으로 물과 불과 바람의 재앙을 만들어서 우리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의 이유는 인류가 소비를 너무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활행태를 인류가 계속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인류의 존망 이 갈릴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예언합니다. 


이러한 미래의 괴로움을 막으려면 

모든 인류가 절약과 적정 소비라는 생활의 규범 습관을(재)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해가 다르게 변해가는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한 찜통더위와 폭우를 원망할 줄은 알지만, 

온난화를 막을 과소비를 쉬지 않고 자행하며 

스스로 그 괴로움의 원인을 만들면서, 결과만을 원망하는 

돌아봄이 없는 중생들을 보시면서 

부처님은 슬픔과 연민을 느끼실 것입니다.


소금물을 마시면서 갈증이 사라지기를 원하는 어리석은 이들을 보고 연민과 슬픔을 느끼시듯이.


행복의 원인인 과소비 절제라는 생활습관 재계를 지녀야 하겠습니다. 

나 하나부터 절약의 재계를 지녀 지구 온난화 방지로 미래의 행복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것이 바른 견해인가. 이것은 보시도 있으며, 재도 있고 또한 주원도 있으며, 선악의 업도 있고 선악의 업의 과보도 있으며, 이승과 저승도 있고 아버지와 어머니도 있으며, 세상에는 참 사람이 좋은 곳에 이르러 잘 가고 잘 향하여 이 세상과 저세상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징험하여 성취하여 노니느니라.”  <중아함 189경 성도경(聖道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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