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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행복의 원인

인행 스님 | | 2023-06-12 (월) 07:59

ⓒ장명확  



인공지능에게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인가 하고 질문하면 인공지능이 나온 회사에 따라서 다른 대답을 내어놓는다고 한다. 

다른 대답이 나오는 이유는 각기 다른 자료를 입력 학습한 데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이 잘못된 학습으로 인한 잘못된 대답을 내놓듯이


괴로움을 없애는 팔정도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그 첫 번째인 정견을 가지는가 삿된 견해를 가지는가에 따라서 

그 결과가 행복과 편안함인가 아니면 괴로움의 연속인가로 달라진다. 


팔정도는 순서대로 진행되며 일어난다. 

1 바른 견해가 일어나면 

2 바른 견해를 실행하고자 하는 의지 결심을 한다. 

3 바른 견해에 입각한 말 

4 바른 견해에 입각한 바른 실천행 

5 이어서 바른 실천행의 총합인 바른 생활 

6 이어서 이를 날마다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정진

7 이런 앞의 각 과정을 항상 기억 속에 간직하는 것 

8 마지막으로는 바른견해와 자신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바른 삼매라는 결과물을 이루게 한다. 


이러한 팔정도 보시는 좋은 일이라는 

정견에 따른 실행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주는 행위를 보시라고 하는데 

이러한 보시는 좋은 일이고 의미 있는 일이고 

고통을 벗어나게 되는 견해라고 부처님은 보시고 있다. 


보통 사람들의 성향은 자신의 것을 주기보다는 

자신의 소유로 무엇인가를 만들려고 한다. 


내가 먹을 밥을 남에게 나누어주면 내가 먹을 밥이 줄어든다.

남에게 밥을 주는 보시의 행위는 

나의 배고픔이라는 괴로운 결과를 준다고 생각한다. 

즉 보시는 괴로움의 원인이라 생각한다. 

중생들은 이러한 바르지 못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은 


쌀을 보시하면 쌀을 얻을 것이고 

생명을 살려주면 장수하게 될 것이며 

의복을 보시하면 좋은 옷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보시를 하면 드높은 명예를 얻게 된다고 하신다.


보시를 하면 보시라는 업인의 결과로 바람직한 행복이 생긴다는 것이다. 

보시는 괴로움의 원인이라는 중생의 견해와 정반대의 가르침을 주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보시가 행복의 원인이라는 바른견해가 생기면 (정견) 

팔정도의 순서에 따라서 보시를 하려는 결심을 굳히고(올바른 결심 정사유 ) 

보시를 칭찬하는 말을 하고(정어) 

보시를 실천하고 (정업)

보시를 하기에 좋은 생업을 선택해 살아가고 (정명)

그러한 보시하는 생활을 하루하루 쌓아가고 (정정진) 

이러한 보시에 대한 견해부터 시작한 직업과 실천을 

늘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정념 ) 

마지막에는 보시가 행복의 원인이 된다는 부처님의 견해와 

자신의 견해가 완전히 일치되는 경지를 이룬다. (정정, 바른 삼매, 바른 집중) 


이러한 보시행을 하며 마지막 죽음에 이르러서는 보시의 과보로 천상의 인간이 되어 복록을 누리거나 항상 모든 것이 모자라지 않는 풍족한 세상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보시의 바른 견해를 팔정도의 순서에 따라 실천한 것이다.


반대로 보시는 자신의 괴로움의 원인이라고 생각한 이는 보시를 하지 않기에 나와 나의 가족만을 위하여 재물을 쌓으려 하고, 보시하는 이를 비방하며, 보시를 행하지 않고 오히려 훔치는 행위를 하고, 그러한 업을 자신의 생계 수단으로 삼고 계속하며, 이를 항상 기억하여 한시도 잊지 않는다. 

이런 공덕이 없기에 고생하여 쌓아놓은 재물은 홍수와 불길과 도적 때문에 사라진다. 인색함이 천하에 떨쳐 많은 사람들의 따돌림을 당한다.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 항상 불편함에 시달린다. 죽어서는 배고픈 아귀에 떨어져 항상 배고픔과 모자람의 괴로움 속에서 살게 된다. 

이것이 보시가 아무런 공덕이 없음을 주장하는 견해의 결과로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무량한 괴로움의 연속인 것이다. 


이처럼 보시는 공덕이 있다는 바른견해에서 시작하며 바른 견해가 완성된 정정에 의한 행복을 누리게 되고, 바르지 못한 견해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면 바르지 못한 견해의 완성인 삿된 정의 괴로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견해인가. 이것은 보시도 있으며, 재도 있고 또한 주설도 있으며, 선악의 업도 있고 선악의 업의 과보도 있으며, 이승과 저승도 있고 아버지와 어머니도 있으며, 세상에는 참 사람이 좋은 곳에 이르러 잘 가고 잘 향하여 이 세상과 저세상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징험하여 성취하여 노니느니라.”  <중아함 189경 성도경(聖道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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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정찬주 2023-06-12 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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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법보가 지혜의 내가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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