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3-05-02 (화) 10:02‘간화선의 지도방법에 대한 연구’ 국제학술지 religions에 게재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수행법인 ‘간화선의 지도방법에 대한 연구’가 국제학술지 religions(A&HCI 등재지)에 게재됐다.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아동청소년교육과 혜주스님(민희정)과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정준영 교수, 상담심리학과 성승연 교수는 간화선 수행의 효과적 지도방식을 밝히기 위해 안국선원 범석수불스님이 7일 동안 간화선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과정을 질적으로 분석했다.
한국 간화선의 지도법을 다룬 연구가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처음으로, 논문제목은 ‘Just Do It!’ The Art of Teaching Enlightenment: A Study of a Korean Ganhwa Seon Master”, 즉 「“그저 할 뿐!” 깨달음으로 이끄는 기술 : 한국 간화선사에 대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교육학자인 존 듀이(John Dewey)가 경험 중심 접근법을 토대로 추출한 CRISPA① 이론을 사용하여 한국의 간화선사가 7일간의 간화선 집중수행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지도방법과 내용을 교육학적 역할과 비교 분석했다. 간화선사는 수행 참여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의 독려’, ‘신뢰와 공감을 활용한 연결’ 및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밀어주는 힘’을 특히 강조하고, ‘비유와 이미지’, ‘감각적 경험의 강조’, ‘몸으로 하는 수행에 대한 심화된 이해’의 요소를 모두 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무엇보다 수행참여자들에 대한 지도자의 자비는 간화선 지도의 필수 요소로 작용했으며, 6가지 교육적 요소(CRISPA)를 통합하는 근원이 되었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 중국 간화선 지도법과 한국 간화선 지도법의 차이점을 확인하고, 한국 간화선 지도의 효과적인 지도 방법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 논문은 https://www.mdpi.com/2077-1444/14/5/573 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①‘연결(connection)’, ‘위험감수(risk-taking)’, ‘심상(imagination)’, ‘감각적 경험(sensory experience)’, ‘인식(perceptivity)’, ‘적극적 참여(active eng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