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익진 박사(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의 엮음 『한글 아함경』게송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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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사과(四果)

5.4.1 사문법사문과경(沙門法沙門果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밧티성 제타숲 아나타핀디카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문의 법(沙門法)과 사문의 과(沙門果)가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그대들을 위하여 설명하겠다.

어떤 것이 ‘사문의 법’인가. 이른바 팔정도이니, 바른 견해.....바른 선정이다. 어떤 것이 ‘사문의 과인가. 수다원과(須陀洹果,예류), 사다함과(斯陀含果,일래과) 아나함과(阿那含果,불환과) 아라한과(阿羅漢果)이다. 어떤 것이 수다원과인가. 세 가지 결박(三結)이 끊어진 것이다. 어떤 것이 사다함과인가. 세 가지 결박이 끊어지고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이 엷어진 것이다. 어떤 것이 아나함관인가. 다섯 가지 결박(五下分結)이 다한 것이다. 어떤 것이 아라한과인가.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이 모두 다하고 일체의 번뇌가 모두 다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행하였다.

*삼결(三結) – 견결(見結) 견취결(戒聚結) 의결(疑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