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은 느리게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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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불교의 교리와 문화를 보다 쉽고 바르게 알리기 위해 발행하는 불교계 대표 대중 문화지인 월간『불교문화』2월호를 발간했다. 

2월호 특집은 ‘시간의 흐름은 느리게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가?’이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현재 과학은 놀라운 발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시간의 본질과 흐름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호에서는 시간의 본질과 흐름에 대해 불교, 양자물리학, 심리, 철학 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시간을 연장하고 초월하는 방법과 그 안에서 나 자신을 온전히 인식하는 불교의 수행까지 알아보았다.

먼저 ▲최화 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베르크손의 생명의 시간’을 주제로 진정한 시간을 베르크손은 지속이라 말한다며, 그 지속이 기억 없이는 가능하지 않으므로 생명의 시간은 기억이라고 했다. ▲김성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양자물리학의 관점에서 보는 시간’에서 시간과 공간에 대해 두 가지 극단적인 관점인 뉴턴의 절대 시공간의 개념과 아리스토텔레스와 라이프니츠의 관점을 소개하며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말하는 시공간의 의미를 설명했다. ▲장회익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는 ‘뉴턴의 절대 시간과 아인슈타인 상대 시간’에서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으로 시간과 공간이 특정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했다. ▲이남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물리적 시간과 체험된 시간’을 주제로 근현대 물리학은 모두 시간을 수학적인 크기를 갖고 인간이 그것을 의식하느냐 여부와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과 달리, 인간에 의해 의식된 시간인 체험된 시간은 그것을 체험하는 주관의 상태에 따라 더 빠르게 흘러가기도 하고 더 느리게 흘러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윤희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교수는 ‘불교의 시간’에서 불교의 겁이라는 영원의 시간도, 찰나라는 순간의 시간도 모두 무상의 시간으로 수렴된다고 하며 불교의 시간은 무상, 연기, 식, 생멸의 시간이라고 했다. ▲스티브 테일러의『제2의 시간』에서는 규칙적인 명상이 자아를 약화시켜 자아로 인해 생겨난 시간의 개념이 함께 사라져 시간의 속도를 늦추고 시간을 초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간을 초월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인드풀니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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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단순하게 살자(미니멀 라이프)> 캠페인에서는 탁진현 단순함연구소 대표가 살면서 편리와 즐거움에 집착하여 물건을 늘리다 보면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할 마음과 여유를 잃는다며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고 후회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단순하게 살자고 제안한다. 

이밖에도 한국의 지장기도처 ‘남해 용문사’, 각전 스님의 부처님 성지 순례 ‘쉬라바스티’, 불교 발달사 첫 번째 이야기 ‘인도 불교’, 세계 유명 인사들의 명상 이야기 ‘배우 이연걸’, 10분으로 배우는 불교 ‘무상’, 정여울 작가의 책 읽기 세상 읽기 ‘타라 브랙의『쓰지 않은 마음』등 봄을 기다리는 2월의 설렘을 함께할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