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사)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제2회 한암상』 수상자로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을 선정했다. ‘한암상’은 한국불교학회와 월정사가 근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선승이자 조계종 초대종정을 역임한 한암 스님의 정신을 기려 불교학자 양성과 불교학의 진흥을 목적으로 제정한 상이다.

제2회 한암상 수상자인 여천무비(1943∼) 스님은 1958년 범어사로 출가하여 해인강원과 동국역경연수원에서 수학하고, 선원에서 10여년을 안거 정진했다. 그리고 1976년 한암대선사의 수제자인 화엄종주 탄허택성 대강백에게 󰡔화엄경󰡕을 수학하고 전법(법호는 살수) 받았다.

이후 통도사 강원 강주와 범어사 강원 강주, 그리고 은해사 승가대학원장과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 및 조계종 교육원장과 동국역경원장 등을 역임했다. 평생 번역과 화엄학을 중심으로 동양학 홍포에 매진하여 20종 80여권을 발행하신 탄허 대강백의 뜻을 받들어,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81권과 󰡔직지 강설󰡕 2권 등 총 20여 종 130여 권을 번역 및 찬술하였다. 

한국불교학회 관계자는 “무비 대강백이야말로 한암대선사의 청정한 수행 가풍과 한국불교를 밝히는 높은 뜻에 부합된다고 생각해서, 만장일치로 한암상의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수상식은 불기2566(2022)년 11월 4일 오후 3시 동국대학교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