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2-10-03 (월) 12:51개인 행복과 사회공헌 활동의 전당
10월 1일(토) 오전 정토사회문화회관 대강당서
정토사회문화회관 커팅식 사진. 종교계 원로와 사회인사 등 내빈들이 현판제막식을 마치고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정토회)
불교 수행공동체 ‘정토회’(대표 : 김은숙. 지도법사: 법륜 스님)는 10월 1일 새로 건립한 정토사회문화회관 개관을 축하하는 개관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정토사회문화회관(서초동 소재)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정치, 종교, 사회 인사 160여명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도법(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박종화(경동교회 원로목사), 윤여준(전 환경부장관), 김덕룡(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세균(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축사와 함께 해외에서는 슐락 시바락사(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 INEB 창립자), 니와노 히로시(니와노평화재단 이사장), 그리고 조셉 디트라니(전 미 국무부 대북담당 특사) 등이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그밖에 정토회 30년의 여정을 담은 세 편의 영상과 경동교회 김홍태 집사(테너)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은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마음이 불편하고 괴로운 이들이 좀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수행과 법회를 열고, 스스로 행복을 얻은 이들은 환경, 평화, 복지 등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다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토회는 맑은마음 좋은벗 깨끗한 땅을 추구하는 수행공동체로서 1988년(불기 2532년) 붓다의 삶(불), 붓다의 가르침(법), 수행공동체(승)의 원형에 기초하여 창립했다. ‘개인을 행복하게’하는 수행운동과 ‘세상을 행복하게’하는 환경, 평화, 복지운동을 통해 새로운 문명사회, 즉 정토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 창덕궁 부근 15평에서 출발한 정토회는 홍제동 정토포교원과 용두리 비닐하우스 법당 시대를 거쳐 1999년에 정토회관(서초동 3층 건물)을 건립해 정토회 산하 단체들을 한 군데로 모은 바 있다. 그러나 활동력이 급속히 커지면서 공간 부족으로 결국 5~6개의 건물로 다시 나뉘게 됐다.
새로 개관한 정토사회문화회관은 15층 복합건물로 건립되어, 정토회 제2차 만일결사 (2023-2052)의 세계포교와 사회공헌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역할하게 된다. 정토사회문화회관 건립은, 국내외 정토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이 결집된 불사(佛事)였다. 용성진종조사(1864~1940)의 불교혁신운동과 3.1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함으로써 수행을 통한 개인의 행복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세상의 행복을 구현하고자 하는 정토회 회원들의 만일결사(30년 수행)와 사회 실천의 염원이 담겼다.
정토사회문화회관은 지상 15층, 지하 5층 연 면적 3,550평(11,759㎡)의 건물로 즉문즉설 전용 500석 규모의 대강당(지하 2~3층)과 설법전(3층), 정토불교대학·정토사회대학·정토경전대학(4~5층), 방송스튜디오와 국제회의장(6층), 평화재단·좋은벗들·한국JTS·에코붓다 등 사회공헌활동기구 사무소(지상 9~11층), 그리고 15층 옥상에는 대성초당(15층 옥상법당. 용성조사가 3.1독립선언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우면산 대성초당에서 유래한 이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