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2-08-29 (월) 14:33통일신라~고려시대 금동불, 청동소탑, 철제 종 등
함안 강명리사지 2차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및 자문회의 개최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함안 강명리사지(의곡사) 조사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2022년 08월 30일 오후 2시 함안 강명리사지에서 개최한다.
함안 강명리사지는 함안군 함안면 강명리 광려산에 위치한 절터로서 최근까지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이 절터는 지난해 발굴조사에서 처음으로 ‘의곡사(義谷寺)’명 와편과 함께 고려시대 금동불좌상, 건물지, 대형 석축 등이 확인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금년 조사에서도 다단으로 조성된 계단식 석축과 함께 건물지 15동이 추가 확인되었으며, 이와 함께 금동불입상, 불두, 철제 종, 청동소탑편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작년에 출토되었던 금동불좌상에 이어 추가로 금동 불입상 4구가 확인되었다. 이 불상들은 모두 10cm 내외의 소형이며, 상․중․하대 3단으로 구성된 연화대좌가 갖추고 있다. 수인은 시무외 ‧여원인을 하고 있다. 불상의 옷주름은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양 어깨를 덮고 있으며, 복부 아래로 드리운 대의자락은 발아래까지 흘러내리고 있다.
불상들은 9세기 통일신라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서 당시 유행했던 불 입상 형식을 대표하고 있으며, 경주 안압지, 경주 황룡사지, 양양 선림원지 등에서 출토된 금동불입상과 유사하다.
청동소탑은 수십여 개의 파편으로 출토되었다. 이러한 소탑은 대개 건 물 내를 장엄하는 용도 또는 신앙의 대상으로서 사용되었다. 강명리사지에 출토된 청동소탑편은 신장상(神將像)과 사자상, 풍경(風磬), 계단 등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원래 형태를 추정해 볼 때 기단부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동탑과 유사하고 탑신부는 리움미술관 소장 금동탑과 유사한 형태이다. 이외에도 강명리사지에서는 철제 종, 풍경, 토제 말, 곱새기와, ‘대부인(大夫人)’명, ‘태평(太平)’명 기와편 등 당시 사격과 중창시기를 짐작 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번 함안 강명리사지(의곡사) 발굴조사는 함안을 중심으로 한 경남 지역의 불교문화 연구에 많은 고고학적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가 발굴조사를 통한 성과가 매우 기대되며, 나아가 문화재 지정, 정비, 복원 등이 이루어진다면 함안 지역의 대표적인 불교 문화유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기재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비지정)폐사지를 대상으로 '중요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함안군(군수 조근제)·불교문 화재연구소는 함안 강명리사지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