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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스님‧우관스님, ‘사찰음식 명장’ 지정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 2022-06-02 (목) 17:29

사찰음식 전승 및 대중화 인정받아…6월 2일 위촉식 진행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 된 정관 스님(좌)과 우관 스님(우)(사진=미디어붓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의 주요 사업인 사찰음식 분야에서 정관 스님과 우관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총무원) 4층 접견실에서 위촉장을 수여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사찰음식 전승과 보존 및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스님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명장을 지정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2016년 선재 스님, 2017년 계호 스님, 2019년 적문 스님‧대안 스님에 이어 네 번째다.



2016년 사찰음식 온라인 콘텐츠 제작 정관 스님 사진(장소 사찰음식특화사찰_백양사 천진암채마밭)(사진 조계종 홍보국)
 


먼저, 정관 스님은 현재 전남 백양사 천진암 암주이자 금발우 선음식 아카데미 원장으로서, 출가 당시 대구 동화사 양진암에서 음식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사찰음식을 접하게 됐고, 이후 대구, 영암, 장성 등 여러 곳에서 수행하며 각 지역의 음식문화를 접하고 사찰음식에 대한 조예가 깊어졌다.


정관 스님은 2006년 한국전통사찰음식연구회를 시작으로 2010년 문화사업단과 연계하여 ‘대한불교조계종 한국사찰음식의 날’ 뉴욕행사 진행, 2011년 문체부 주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찰음식 만찬 행사 진행, 2015년에는 문화사업단의 사찰음식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2011년부터는 사찰음식 교육관 ‘향적세계’에서 강의를 통해 전문조리사 육성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미국의 유명 TV프로그램인 ‘아벡에릭’ 출연, 뉴욕타임즈의 집중 취재, 2016년 넷플릭스의 ‘셰프의 테이블’ 출연을 통해 해외 홍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받게 됐다.  



2011년 사찰음식 교육관 중급반 강의 중인 우관스님(사진=조계종 홍보국)
 


우관스님은 현재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원장으로서, 출가 당시 관악산 약사사에서 음식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사찰음식을 접하게 되었으며, 이후 2009년 수원 봉녕사 사찰음식 대향연을 시작으로 2010년 문화사업단과 연계하여 미국 뉴욕에서 ‘한국사찰음식의 날 홍보 행사’, 2013년 사찰음식 대축제, 2014년 이태리 세계슬로푸드대회에 참가했고 2015년에는 문화사업단의 사찰음식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 결과 2017~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주뉴욕 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사찰음식에 대한 꾸준한 홍보와 사찰음식 관련 영문 책을 집필했다.

특히 2019년 우관스님 저서인 『Wookwan’s Korean Temple Food』가 미국 독립출판협회(IBPA) 벤자민 프랭클린 어워드 은상을 받으면서 사찰음식이 가진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명장으로 위촉받게 됐다. 



(사진=미디어붓다)
 


위촉식 이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문화사업단과 함께 한국의 사찰음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두 분을 이제서야 사찰음식 명장으로 위촉하게 되었다”며 “정관스님과 우관스님의 사찰음식 명장 위촉을 축하드린다”고 덕담을 전했다.


정관 스님은 “사찰음식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깨달음을 이루게 하는 수행의 한 방편”이라며 “이런 부분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관 스님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사업단장 원경스님을 비롯해 인연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문화사업단의 사찰음식 사업 시작부터 함께 했는데 그 인연이 이렇게 사찰음식 명장 위촉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사찰음식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정관 스님 명인 위촉장 수여, 기념사진(사진=미디어붓다)

우관 스님 명인 위촉장 수여, 기념사진(사진=미디어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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