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NO! 자비 YES! 

평화로 가는 길, 불교 안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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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불교의 교리와 문화를 보다 쉽고 바르게 알리기 위해 발행하는 불교계 대표 대중 문화지인 월간 『불교문화』를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불교문화』 6월호(통권 제262호) 특집은 21세기를 사는 오늘 우리의 옆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인 ‘전쟁’에 대해 다루었다. 전쟁은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 줄곧 우리 곁에 있어왔고, 현재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의 참상과 피해가 상당한데도 전쟁은 장기화되면서 세계 곳곳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이번 호는 이처럼 지구촌 전체를 혼란에 빠지게 하는 전쟁을 ‘비폭력’의 종교인 불교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또한 평화를 회복하고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불교적 해법인 ‘자비’의 실천과 국가 간의 평화뿐만 아니라 개인의 마음 속 평화까지 이룰 수 있게 하는 부처님의 지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먼저 ▲박규태 한양대학교 교수는 <전쟁과 종교의 닮은 꼴>에서 종교의 양가성을 설명하며 전쟁과 종교의 공통점과 전쟁을 바라보는 종교의 다양한 입장을 다루었고, ▲윤종갑 동아대학교 교수는 <전쟁과 불교>라는 주제로 전쟁 방지와 국가 번영을 위한 다섯 가지 정책을 부처님의 답변 속에서 설명하고 자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김용태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교수는 <전쟁과 한국불교>에서 역사 속에서 전쟁과 불교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호국 불교’의 개념을 재고하였다. 또한 ▲최유진 경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전쟁과 원효>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대표 불교 사상가인 원효 대사의 전쟁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고 바른 진리에 입각해 통치하는 정법치국(政法治國)이 세계 평화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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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월호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 캠페인에서는 마음편안요양병원 남궁선 원장이 ‘발우 공양 식사법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라는 주제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불교 계율 중 가장 중요한 불살생계를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하며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대체불가의 대안이 되는 식사법인 ‘발우 공양 식사법’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부처님 4대 성지 중 하나이며 부처님께서 다섯 비구들과 재회해 최초의 설법을 하신 인도 ‘사르나트’ 소개를 비롯해 서해 낙조 제일 도량인 관음성지 강화 보문사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원빈 스님이 설명하는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이자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핵심비결을 담은 경전『대반열반경』, 도연 스님이 제안하는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으며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기 위한 해결책으로서의 ‘대인 관계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 음식에 대한 집착의 근원을 제어하는 ‘음식 수행’과 명상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길을 발견했음을 고백한 ‘프로비던스선원 수행기’, 저자를 초청해 여는 6월 화요 열린 강좌의 책 리뷰(일묵 스님의『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등 다가오는 초여름의 싱그러움과 함께하는 6월, 지친 일상에 활력 넘치는 삶을 선물하는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