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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 

원주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한선학관장이 지난 4월 22일 발표한 상반기학예사 자격 심사에서 1급 정학예사 자격을 취득했다. 1급 정학예사는 2급 정학예사 취득 이후 7년이 지나야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국내에서는 1급 정학예사가 많지 않은 편이며, 사립박물관관장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선학관장은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했으며, 2010년에는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박물관교육학 박사를 국내 1호로 취득했다. 82년에 낙산사에 출가하여 국방부 법당 원광사 주지 등 군승으로 15년 근무하다 치악산 매봉중턱에 1998년에 치악산 명주사를 창건했으며, 2019년부터는 문체부 ‘지역명사’에 선정되어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30여 년 전부터 동아시아 고판화 유물을 수집하여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고판화 유물 6,000여점을 소장하게 되었으며, 2003년에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을 설립하고, 2004년 7월 1일 강원도 1호 박물관으로 등록했다. 국내 유일의 판화 전문박물관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인쇄박물관으로 성과를 높이고 있다.

한선학 관장은 “30여 년의 수집과 19년의 박물관 운영의 성과가 반영되어 1급 정학예사 자격을 취득한 것이라 생각하며, 더욱 더 열심히 수집과 연구, 전시와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문화예술이 강한 나라가 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리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