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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6년 진각종 봉축법어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 2022-04-19 (화) 17:51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정 



 사람 사는 세상을 생각 합니다



오늘은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룸비니 동산에 꽃비 흩뿌려 봉축하고 

푸른 하늘 넓은 벌판이 함께 기뻐하니

때와 장소 가림 없이 부처님이 오시도록  

마음 맑은 선남선녀들 손 모아 받듭니다. 


셀 수 없는 생애 동안 쌓아온 원력으로   

하늘과 땅 일곱 걸음 온 세상 살피시고

힘들어 신음하는 뭇 생명을 보듬으며  

사람 사는 청정국토를 그토록 그리시니

오늘 또 정성을 바쳐 그 길을 새깁시다. 


사람의 목숨은 높고 낮음을 가릴 수 없고

사람살이 귀하고 천함이 본래 있지 않다며

평등과 정의의 목소리 저잣거리 넘쳐나도

허공에 메아리처럼 빈 소리로 흘러가니

사람 사는 그 세상이 다시금 그립습니다. 


입고 먹고 머무는 생활이 풍요를 누리고

사람을 넘어설 듯 기술문명의 끝은 몰라도

공평과 공정은 늘 제 자리에 머문다며 

나날이 아프고 볼멘 투정이 높아가지만  

지구촌은 그래도 살고 싶은 곳입니다. 


인생살이 복잡하여 이래저래 주장해도 

이 길을 다시 살펴 저 길과 맞추어 보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너와 내가 어울리고

깊은 갈등 힘겨운 질병 더 무거운 문제도 

끊는 물에 얼음 녹듯이 만사가 형통합니다.


자기를 바로 보고 옆 사람을 보살펴라. 

참회 지혜 자비는 늘 그대로 진실이거늘 

지금 나부터 실천하고 사회를 돌아보며 

사람 사는 멋진 사회 여기서 열어갑시다.

 

우리 모두 다시금 부처님오심을 봉축합시다.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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