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 신행
나가노 금강사 봉축 관불(灌佛)법회 성료
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2-04-11 (월) 10:05
저잣거리 수행전법사 무상당 법현(無相堂法顯) 스님이 교화하고 있는 일본 나가노 금강사(金剛寺)에서 2022년 4월 8일(금) 오전 11시에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동자불관불법회와 진신사리 친견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범종 5추 타종, 삼귀의, 찬불가, 경전독송, 석가모니불 정근, 아기부처님 목욕, 진신사리 친견, 축원, 신도회장정정순보살 인사말씀, 대표역원문해룡거사 봉축사, 청법가, 봉축설법, 사홍서원의 순서로 진행했다.
금강사 주지 무상 법현 스님은 코로나펜데믹으로 참여하지 못하다가 2년 만에 코로나팬데믹을 뚫고 직접 참석해 관불, 축원, 설법을 하고, 참석한 불자들과 기쁨에 겨운 인사를 나눴다.
설법에서 무상 법현 스님은 천상천하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라는 북방대승불교의 부처님 탄생게를 초기불교 빠알리어 경전인 <마하빠다나숫따>의 말씀을 인용하여 “나는 누리의 맨 앞, 꼭대기, 끝이어서 마지막 돌이 삶이므로 다음 몸이 없으니 괴로움의 씨앗도 없어서 쭈욱 이어지는 행복인 열반nibbana하게 하는 방법을 일러주셨으니 불교 의식수준의 세계관인 욕계, 색계, 무색계 모든 중생들도 열반, 성불할 수 있으므로 평안케 하신 것이다. 누구나 그리할 수 있으니 함께 합시다.”라는 내용으로 설법했다.
<마하빠다나숫따> 설법에 이어 “금강사는 인도어 금강(vajra)이 벼락, 다이아몬드의 두 뜻을 가져서 내 안의 번뇌와 밖의 마귀를 벼락이 만물을 부수듯 부숴버리고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빛나는 지혜를 계발해 성불하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임을 새겨야 한다.”, “저 밖에 있는 대범종은 세계 유일의 이름 붙은 종이다. 9류중생을 극락세계에 나게 하는 아미타부처님처럼 마츠시로 대본영(松代大本營영) 등 일본에 억울하게 끌려와 희행된 조선인(한국인) 영가들을 잘 제도해서 왕생극락하게 하는 종이라는 뜻으로 선화종(善化鐘)이라 이름 붙인 것이다.”라고 금강사의 뜻과 대범종의 의미를 전했다. 또한 스님은 “오늘 친견한 부처님 진신사리는 일본의 고승 오노데라 나오시 스님(본문사 상행원 노사)이 법현 스님을 3년 전에 딱 두 번 만나고 기증한 사리로서 인도로부터 중국으로, 중국으로부터 일본으로 전달된 아쇼카 대왕이 발견하고 전한 부처님진신사리이니 훌륭한 복덕이다."라고 덕담을 나눴다.
더불어 법현 스님은 자원봉사자, 성수원 관리실장 이경환 거사, 문해룡 대표 역원, 정정순 신도회장 등의 노고에 일일이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석가모니부처님 열반하시고 미륵부처님이 오실 때까지 무불시대(無佛時代)에는 지장보살님이 대신 교화한다는데 코로나팬데믹시기를 당해 국가 간 이동이 금지되어 오지 못한 무상 법현을 대신해 기도정진한 정수(正修) 스님께 더 큰 박수로 고마움을 표합시다!"라며 설법과 격려와 인사를 했다.
나가노 금강사는 40여 년 전에 교포들이 세운 절로 2017년부터 교화하며 2018년 4월 8일에 무상 법현 스님이 주지로 취임해 교화하고 있는 온천힐링사찰이다. 요사채를 온천탕과 한국템플스테이를 하는 게스트하우스(成穗院)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동계올림픽이 열린 하쿠바야마(白馬山,3400미터) 등 20여 개의 높은 산들이 즐비해서 공기, 물, 경치가 좋기로 유명하다.
금강사는 앞으로 온천힐링스테이 사찰의 이름에 맞게 무상 법현 스님과 함께 한국에서 파견하는 스님들이 정진하며 한국과 일본의 불자들 및 세계의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을 상대로 참선과 한국음식,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를 활용해 교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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