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한국적 정서 등을 고려한 창작곡 등을 늘려라’ 등 5개항 요구 

국립합창단, 종교색을 빼고 공연하려고 계획 중이며 불교계와 협연도 계획하고 있다.

문체부, 제도적 장치 필요성에 공감

▲2022년에는 바하의 대곡 한 곡 빼고 나머지는 종교색을 빼고 공연하려고 계획 중이며 불교계와 협연도 계획하고 있다. ▲종교적 색채를 배제한 창작곡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사회를 통해 규칙 개정하고, 지난 50년 동안의 관행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을 내놓았다.

불기2566년 2월 17일 오전 10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7층에서 ‘국립합창단 공연곡 선정·구성의 종교편향에 대한 소통’을 안건으로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체부에서 김대현 종무실장, 김미라 공연전통예술과장, 종무 2담당관, 담당사무관, 주무관 등 5명, 불교계에서 조계종 사회부장 원경 스님, 윤영희 사회차장, 홍민석 사회팀장, 김한나 주임, 종평위 연구원 김나연 등 5명, 예술계에서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 홍득표 사무국장, 이성균 공연사업팀장, 김연수 홍보마케팅팀장 등 4명 총 14명이 참가했다.

1시간 20분 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에서는 ▲국고지원 85%를 받고 운영하는 국립합창단이 단지 클래식이라는 이유로 특정종교 음악을 중점적으로, 공공연하게 공연하는 건 문제이다. ▲찬송가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음악을 클래식이라는 이유로 ‘국립’의 명칭을 달고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불교음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색 없는 음악으로 누구나 이질감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야한다. 한국적 정서 등을 고려한 창작곡 등을 늘려라. ▲공연예술을 관장하는 문체부가 책임있게 관리감독을 강화해야한다. ▲곡목 선정 자문위원회 등 내규, 훈령 등 특정종교편향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는 5개 요청 사항을 요구했다.

이에 국립합창단에서는 ▲2022년에는 바하의 대곡 한 곡 빼고 나머지는 종교색을 빼고 공연하려고 계획 중이며 불교계와 협연도 계획하고 있다. ▲종교적 색채를 배제한 창작곡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사회를 통해 규칙 개정하고, 지난 50년 동안의 관행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을 내놓았다.

또한 이날 문체부에서는 종교차별이나 편향 없이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부분에 공감하고, 제도적 장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