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위원회가 추진하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기금 전달 

사찰별로 10명씩 총 20명에게 장학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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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 2번째부터)윤성이 동국대 총장,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상임이사 성월스님, 신륵사 주지 법성스님, 용주사 주지 성법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과 신륵사 장학생 등 참석자들이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국대 소통홍보팀)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주지 성법 스님)와 여주 신륵사(주지 법성 스님)가 동국대 에 각 1천만 원씩 총 2천만 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10일(목) 오후 1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용주사·신륵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용주사 주지 성법 스님과 신륵사 주지 법성 스님을 비롯해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 스님, 박기련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학교법인에서는 상임이사 성월 스님과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는 윤성이 총장과 박광현 교무학생처장 그리고 경기지역 출신 장학생 20명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11월 포항 원법사를 시작으로 제주 관음사와 구례 화엄사가 동참했다. 용주사와 신륵사가 각각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참여하게 됐다. 장학금 수혜인원은 총 50명으로 늘었다. 

돈관 스님은 “오늘 장학생들은 2천여 명의 경기지역 동국대 재학생 중 용주사와 신륵사에서 직접 한 명 한 명 선발했다. 장학생이 된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용주사와 신륵사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기 바란다. 또한, 오늘을 시작으로 사찰과 장학생이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에 장학생들도 용주사와 신륵사 그리고 학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용주사 장학생 대표 서인혁(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3학년) 학생은 “20년 가까이 다니고 있는 용주사에서 장학금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 기계공학도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용주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륵사 장학생 대표 김채현(사학과 3학년) 학생도 “집에서 가까운 용주사 덕분에 불교미술사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학 입학 후 알게 된 신륵사를 통해 불교미술사학에 대한 관심을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 용주사 주지 성법 스님과 신륵사 주지 법성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