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노위, 12월 19일(일) 보신각 세계이주노동자의날 대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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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가 지난 2월7일 서울 법련사에서 봉행한 ‘故 속헹 노동자 49재 및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천도재’ 포스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12월 19일(일) 오후 2시 보신각에서 故 속헹 이주노동자 1주기 추모제를 봉행한다. 故 속헹 이주노동자는 지난 2020년 12월 20일 경기도 포천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한파 속에 돌아가신 캄보디아 이주 여성노동자다.

경찰은 부검 1차 소견에서 간경화로 인한 혈관파열, 합병증이라고 발표했지만 고인은 평소에 건강 하였으며, 돌아가기 며칠 전부터 비닐하우스 숙소 내 전기와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있었다. 서른 살의 젊은 속헹 노동자가 사망한 데에는 힘든 노동조건, 비닐하우스 내 조립식패널 숙소라는 열악한 기숙사 환경, 제대로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했을 상황에서 영하 20도의 한파가 영향을 미친 산재사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번 추모제는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면서도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 가건물 숙소에 대한 근본적 개선책과 아울러 이주노동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고용허가제 폐지, 임금차별과 인종차별 등을 금지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담아 진행 할 것이다.

이날 추모제는 “우리도 사람이다, 노동자다” 인종차별 철폐하고 모든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의 권리 보장하라! 세계이주노동자의날 대회 1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