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미담
로터스월드, ‘동남아시아 사찰긴급지원캠페인’ 6차 완료
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1-12-15 (수) 16:50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가 코로나 19로 탁발이 어려워진 동남아시아 불교국가의 사찰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사찰긴급지원캠페인’의 6차 지원을 지난 11월 2일부터 12월 10일 기간 동안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사찰 12곳을 대상으로 완료했다. 이로써 로터스월드의 1-6차 캠페인 진행을 통해 지원을 받은 사찰은 3개 국가 총 49곳(1~5차 지원 합계 37곳), 수혜인원은 총 13,000여명(캄보디아 5,000여명, 미얀마 4,500여명, 라오스 3,500여명)으로 늘었다. 이번 12곳의 사찰에 지원된 식료품과 생필품은 쌀 540포대, 라면 542박스, 채소 128kg, 음료 70상자, 소금 700kg, 설탕 350kg, 비누 20박스, 간장 등 각종 소스류 46박스, 비타민 371박스다.
캄보디아의 경우 바탐방/포이펫 지역 7곳의 사찰(룽-Roung pagoda, 피아스-Pheas pagoda 이상 바탐방 2곳 / 꼰 덤레이-Koun Domrey pagoda, 두엉 아란-Dong Aranh pagoda, 두얼 뽄러-Tuol Ponro pagoda, 프사 껀달-Pchar Kondal pagoda, 스틍벗-Stoeng Bot pagoda 이상 포이펫 5곳)을 지원했다. 이 7곳의 사찰은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지부가 있는 시엠립에서 차량으로 2시간가량 떨어진 바탐방과 포이펫 지역에 위치해 있다. 바탐방 지역은 캄보디아 내에서도 비교적 불교수행문화가 잘 보존되고 있는 지역이며 포이펫 지역은 캄보디아-태국 접경 지역에 위치해 문화적인 다양성이 존재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19의 여파로 해당 지역 사찰들 역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로터스월드는 주 사업지인 시엠립 지역에서 벗어나 바탐방, 포이펫 지역 사찰까지 지원을 이어나가게 됐다. 특히 포이펫은 로터스월드가 서울 종로구와의 협력을 통해 세종학당을 신규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지역이며, 해당지역 사찰과 주민지원 차원에서 이번 사찰지원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양곤) 위제야다이 사찰 지원(사진=로터스월드)
미얀마의 경우 양곤 지역 4곳의 사찰(따웅지-Thaung Gyi, 띠리 밍글라 옹토-Thiri Mingalar Ohmtaw, 삔야란까야 만다인-Pynar Linkara Mantine, 위제야다이-Wizayadaryi)을 지원했다. 따웅지 사찰은 최근 코로나19와 미얀마 내부의 혼란으로 인해 탁발과 기부가 완전히 끊겨 사원에서 운영하는 학교의 문을 닫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찰 내 기숙인원도 40여명에 달하지만 외부 지원이 끊겨 기본적인 식료품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띠리 밍글라 옹토 사원 역시 같은 상황이며, 삔야란까야 만다인 사찰의 경우 사찰에서 운영하는 학교(유치원-고등학교) 재학생이 300여명에 달해 긴급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위제야다이 사찰은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공간으로 사찰의 운영이 어려워지며 대부분의 사찰 구성원이 고향으로 떠났으며 갈 곳이 없는 고아 학생과 스님들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로터스월드의 이번 식료품 지원을 통해 해당 사찰들은 일정기간 동안 식료품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방비엥) 왓 텝니밋 사찰 지원(사진=로터스월드)
라오스의 경우 방비엥 지역 1곳의 사찰(왓 텝니밋-Wat Thepnimit)을 지원했다. 로터스월드 라오스 지부의 사전조사결과 왓 텝니밋 사찰의 경우 방비엥 지역에서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외곽에 위치해 있어 운영이 더욱 힘든 상황이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한 라오스 정부의 통행금지 조치로 불자들의 방문도 제한돼 있어 사찰 내 대중들의 공양을 해결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로터스월드 이번 식료품 지원을 통해 왓 텝니밋 사찰 내 스님들은 수행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로터스월드 라오스 지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찰뿐만 아니라 사찰 주변 마을 주민 중 저소득 가정에도 식료품을 지원했다.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는 최근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주민들의 이동제한과 국경 폐쇄 조치 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얀마의 경우 최근 국내의 정치적 혼란상황이 더욱 악화되며 주민들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 19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로터스월드는 사찰긴급지원캠페인과는 별도로 오는 12월 중순부터 대한불교조계종의 지원을 통해 미얀마 양곤 지역의 미얀마 사찰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식료품과 각종 방역물품(마스크, 손 소독제, 산소통)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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