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영상회상도 환수기념 백일장 및 사생대회” 개최, AR 시연행사 열려 

11월 6일(토) 오전 9시부터 설악산 소공원 일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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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후 54년경 미국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으로 무단 반출되었던 신흥사 영산회상도 성보 문화재가 66년 만에 고국으로 귀향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개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회주 법검 우송 스님)와 (사)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이사장 이상래)가 주최하고, 강원일보사가 주관하는 “제1회 영산회상도 환수기념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오는 2021년 11월 6일(토) 오전 9시부터 설악산 소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역지침을 엄격히 따라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속초, 인제, 고성, 양양 등 설악권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재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일깨워주고자 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문화재 예술 창작 대회로서 그 의미를 새롭게 할 것이다.

장르는 그림과 글짓기(시 포함)로,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누어 심사한다. 시상은 대상, 금상, 동상, 장려상 등 총 1천 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AR(Augumented Reality, 증강현실) 시연행사도 함께 열린다. 환수 문화재의 의의 및 그 반환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속초시 주민 및 방문객들에게 문화재의 중요성과 역사적, 사회적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문화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 환수에 대한 홍보 AR운영 도입은 전국 최초 수범사례가 될 것이다.

신흥사 영산회상도 성보문화재는 1755년(영조31년)에 그린 불화로 세로 335.2cm, 가로 406.4cm가 되는 대작으로, 1954년경 6토막으로 잘린 채 미국으로 무단 반출되었으나 미국 LACMA에서 한국의 서화 복원 전문가들에 의해 복원되었다. 미국 전역에 걸쳐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큰 화재를 모은 바 있다. 함께 고향으로 귀향한 시왕도 6점은 1798년(정조22년)에 조성된 것으로 각각 세로 124.4cm, 가로 93.9cm 규격이다. 이중 시왕도 3점은 보존처리 되었고, 나머지 3점은 보존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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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직 미국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시왕도 4점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본 대회를 통해 이들 문화재들이 모두 환수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함께 담는다.

환수된 문화재들은 한국전쟁이라는 아픈 상처 속에서 6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것으로 정부주도가 아닌 조계종단과 신흥사, (사)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 등 민간단체 차원에서 이룬 값진 문화재 환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