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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경연구회, 『삼매 속에 영그는 장인정신의 정점, 寫經藝術』전 개최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 2021-10-29 (금) 09:18

제16회 한국사경연구회원전 



정숙인 인드라망 반야바라밀다심경 색지 채색  50X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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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오스님 묘법연화경 권제1 감지 금 백금니11.2x32cm(61절면) 
 


한국사경연구회는 『삼매 속에 영그는 장인정신의 정점, 寫經藝術』 이라는 주제로  불기2565(2021)년 11월 2(화) ~ 11. 8(월)까지 대한불교 조계종 법련사 지하1층 불일미술관에서 한국사경연구회 사경 수행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경한 공덕을 회향하는 법석의 자리를 마련했다. 


삼매라는 지고지순한 정신세계가 존재하는 삼매의 예술, 수행의 예술이라고 하는 사경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월적인 신神∙불佛의 정신세계를 추상의 매개체인 문자라는 형상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라고도 한다. 

구상으로 표현하면 글자의 한 점 한 점은 부처님의 이목구비요, 한 획 한 획은 부처님의 사지이며 한 글자 한 글자는 부처님 한 분 한 분의 상호다. 이를 다시 법신불로 환치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한 점 한 획으로 이루어진 한 글자 한 글자가 바로 원만구족한 진리의 표현, 즉 문자반야의 세계가 사경이라고 했다. 



김민지 금강반야바라밀경22X31.5cm(선장본) 

김이중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68x28백지 주묵
 


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 김경호 사경장은 사경을 “섬세하고 부드러운 붓끝 0.1mm에 초집중한 가운데 한 점 한 획에 정성을 다하는 정중하고 엄정하며 정제된 해서체 소자小字의 필사를 통해 정신세계를 표출하는 까닭에 서예술書藝術의 정점에 위치한 예술이라 할 수 있다”라며 “이렇게 제작되는 사경예술의 기저에는 삼매라는 지고지순한 정신세계가 존재한다”고 말하고 이러한 법사리(사경) 제작의 핵심요소로 ‘하심下心으로 임해야 한다는 점’, ‘매 순간순간 전심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 ‘처음과 중간과 끝이 순일해야 한다는 점’, ‘자신과 자신의 작품에 정직해야 한다는 점’, ‘발전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티끌만한 공덕조차도 우주 법계에 회향해야 한다는 점’의 여섯 가지를 들었다.


한국사경연구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환란의 긴 터널을 지나오며, 오로지 초인적인 집중과 삼매 속에 부처님 말씀을 사경하면서, 그에 힘입어 지내 온 2년. 현재 그로 인해 고통 받는 법우들에게 법향을 회향하는 자리. 앞으로도 모든 법우들이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기를 발원하는 자리입니다’라며 이번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박경빈 즉심시불 감지 금 백금니 45.5x30.5cm 

양명순 대방광불화엄경 24x635cm(권자본)
 


이번 전시회는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 김경호 사경장과, 회장 행오 스님을 비롯한 38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미영 미륵진경275x10.4(44절면) 감지금은니 

허유지 자경문 98x6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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