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두타제일’ 끼사고따미  

꼬살라 국의 수도 사왓티 시에 4억 냥이나 되는 큰 재산을 가진 부자 상인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불이 나 그의 재산이 순식간에 모두 숯으로 변해버렸다. 상인은 비탄에 빠져 식음을 전폐하고 드러누웠다. 소문을 들은 상인의 친구가 찾아와서 물었다. 

“여보게 친구, 무엇 때문에 그렇게 슬퍼하는가?”

상인은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걱정스런 눈빛으로 이야기를 듣던 친구가 말했다. 

“친구, 너무 상심하지 말게나. 자네가 닥친 곤경에서 벗어날 방법을 내가 알고 있는데, 한번 이 방법을 써보지 않겠는가?”

“그래! 정말인가? 친구여, 내가 어떻게 해야 이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실오라기라도 잡아야 할 궁색한 처지에 놓인 상인의 재촉에 친구가 입을 열었다. 

“잘 듣게나. 우선 자네 가게에 매트를 깔고 그 위에 숯을 쌓아 올려놓고 마치 파는 것처럼 앉아 있게. 사람들이 와서 ‘대부분의 상인은 옷이나 기름, 물, 설탕 등을 파는 데 당신은 숯을 팔고 있군요.’라고 말하면 ‘내가 가진 것을 팔지 않으면 뭘 판단 말입니까?’라고 대답해야 하네. 또 어떤 사람이 와서 ‘대부분의 상인은 옷이나 기름, 물, 설탕 등을 파는데 당신은 황금을 팔고 있군요.’라고 말하면 자네는 ‘황금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어야 하네. 고객이 ‘여기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면 자네는 ‘가져와 보십시오.’라고 말해야 하네. 고객이 한 줌의 숯을 들고 와서 자네 손바닥 위에 놓으면, 다시 황금으로 변할 것이네. 고객이 처녀면 자네의 아들과 결혼시키고 4억 냥의 재산을 모두 그녀에게 물려주고, 자네는 며느리가 주는 돈으로 살아야 하네. 고객이 젊은 청년이면 자네의 딸과 결혼시키고 재산을 그에게 넘겨주고 사위가 주는 돈으로 살아야 하네. 알겠는가.”

“정말 좋은 생각이군.”

상인은 친구의 권유대로 숯을 가게에 쌓아놓고 파는 것처럼 앉아 있었다. 사람들이 와서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옷이나 기름, 꿀, 설탕 등을 파는데 당신은 숯을 팔고 있군요.”

“내가 가진 것을 팔지 않으면 뭘 판단 말입니까?”

그러던 어느 날, 가게의 문을 열고 가난한 집의 딸이 들어왔다. 이름은 고따미였지만 가냘픈(끼사) 몸매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를 끼사고따미(Kisāgotamī)로 불렸다. 그녀는 물건을 사러 들어왔다가 상인을 보고 말했다. 

“대부분의 상인은 옷이나 기름, 꿀, 설탕을 파는데 당신은 여기 앉아서 황금을 팔고 있군요.”

“어디에 황금이 있다는 말이오?”

“당신이 앉아 있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요? 내게 그 황금을 조금 가져와 보시오.”

그녀는 한 줌의 숯을 가져와 그의 손 위에 얹었다. 그의 손이 닿자마자 숯은 즉시 황금으로 변했다. 그러자 상인이 그녀에게 물었다. 

“처녀는 어디에 사시오?”

“저기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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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사고따미는 사왓티 시의 가난한 집 출신이었다. 상인은 그녀가 결혼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자기 아들과 결혼시켰다. 그러나 그녀는 가난한 집안의 딸이라는 이유로 시집에서 온갖 멸시를 받았다. 온갖 핍박 속에 살아가던 그녀가 아이를 갖게 되었고 열 달이 지나서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아들을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는 멸시에서 벗어나 오히려 존경과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 덕분에 자신에게 닥친 불행과 고통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여인에게 아들은 더 없이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아이가 자라 겨우 걸음마를 할 수 있을 즈음, 아이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 찾아왔고, 아이는 시름시름 앓더니 그만 죽어버렸다. 삶의 의미이자 이유였던 외동아들이 죽자 그녀에게 슬픔의 광기가 생겨났다. 

사실 끼사고따미는 이전에 사람의 죽음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화장을 하기 위해 아이의 시신을 데려가려고 하자 앞을 가로막으며 외쳤다. 

“안됩니다. 어느 누구도 내 아이에게 손대지 마세요. 나는 내 아들을 살릴 수 있는 약을 구하고 말거예요.”

그녀는 죽은 아들의 시체를 허리에 매고 ‘내 아들을 살릴 약을 주세요.’라고 외치면서 집집마다 문을 두드렸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녀를 동정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죽은 아이를 살릴 약이 어디에 있느냐?’라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사람들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단단히 미쳤군. 죽은 아들을 살릴 약을 구하겠다니!” 

사람들의 반응은 조금씩 여인을 경멸하는 쪽으로 변해갔다. 그래도 그녀는 아들을 살릴 방법을 알릴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방황을 멈추지 않았다. 

그 때 한 지혜로운 사람이 그녀의 상태를 보고는 ‘이 여자는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마음이 혼란해진 것이다. 아마도 부처님께서는 이 여인이 애타게 찾는 그 약에 대해 알고 계실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녀에게 말했다. 

“여인이여, 나는 그대의 아들을 살릴 방법을 모르지만, 살릴 방법을 알고 있는 분을 알고 있습니다.” 

“네? 정말입니까? 내 아들을 살릴 방법을 알고 있는 분이 누구입니까? 어서 말씀해주세요.”

“여인이여,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부처님께서는 그 약에 대해 아실 것이오. 그분을 찾아가서 죽은 아들을 살릴 약에 대해 물어보시오.”

그녀는 부처님께서 법문을 하는 날 기원정사로 찾아갔다. 법문이 끝난 후 그녀는 부처님에게 다가가서 삼배를 올린 뒤 애원하듯 말했다. 

“세존이시여, 죽은 제 아들을 위해 약을 구해주십시오. 사람들은 부처님께서 제 아들을 살릴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입니까?”  

“그렇다. 내가 알고 있다.”

“세존이시여, 제가 어떻게 해야 그 약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아들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저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아니 하겠습니다.”

부처님은 여인의 눈빛과 행색을 보고 그녀가 거의 실성을 한 상태라는 것을 간파했다. 인생의 무상함과, 인간은 누구나 결국 사별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정통법문으로는 아무런 효과도 없을 것이 분명했다. 그녀 스스로 냉정을 되찾고 인생의 실상을 깨닫게 하는 수밖에는 달리 도리가 없었다. 잠시 그녀를 바라보던 부처님께서 그녀에게 말했다. 

“단 한 번도 사람이 죽은 적 없는 집을 찾고, 그 집에서 하얀 겨자씨 한 줌을 얻어 오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 그녀는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다시 죽은 아들을 업고서 마을로 들어가 첫 번째 집 앞에 서서 물었다. 

“여보세요. 이 집에 하얀 겨자씨가 있나요? 그 겨자씨로 제 아들을 살릴 수 있다고 하는군요.”

“물론 있습니다.”

“그럼 한 줌만 주세요.”

그들이 한 줌의 하얀 겨자씨를 주자 그녀가 물었다. 

“그런데 이 집에서 혹시 아들이나 딸이나 다른 누군가가 죽은 적이 있나요?”

“그걸 말이라고 묻는 거요? 우리 집은 살아 있는 사람보다 죽은 사람의 숫자가 더 많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럼 겨자씨를 다시 돌려드리겠습니다. 이 집의 겨자씨로는 나의 아들을 살릴 수가 없는걸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겨자씨를 돌려주었다. 그녀는 죽은 아이를 껴안고 집집을 돌며 묻고 또 물었다. 그러나 사람이 죽지 않은 집을 어디에도 없었다. 자비로운 성정을 가진 사람들이 그녀의 불행한 사정을 알고는 어떻게든 도와주려 했지만, 사람이 죽은 적 없는 집은 한 채도 없었으므로 딱히 도와줄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지친 몸으로 죽은 아들을 내려놓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죽음에 당면한 것은 그녀의 가정만이 아니라는 사실과,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피부로 깨닫게 되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리지 않은 경우는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죽은 사람의 숫자가 살아 있는 사람의 수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자마자 그녀는 서서히 인생의 무상함과 살아 있는 한 결국 죽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녀는 부처님께서 자신을 위해 가장 친절하고 연민 가득 찬 처방을 내려주신 것임을 비로소 깨달았다. 그녀는 부처님의 훌륭한 지혜와 큰 자비심에 감동했다. 

‘아! 내가 어리석어 무거운 짐을 지고 있었구나. 나만 아들을 잃은 줄 알았는데 집집마다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이 더 많았어!’

현실을 깨닫자 죽은 아들에 대한 애착으로 충격과 실의에 빠졌던 그녀의 마음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아들의 시신을 시체 버리는 숲으로 옮겨가 버리고, 부처님께 돌아와 설법을 듣고 받아들일 채비가 되었음을 알렸다. 지친 기색이 완연한, 그러나 무엇인가 크게 달라져 돌아온 그녀에게 부처님께서 물었다. 

“여인이여, 흰 겨자씨를 얻어왔는가?”

끼사고따미가 대답했다. 

“구하지 못했습니다. 세존이시여. 흰 겨자씨 구하는 일은 그만두었습니다. 모든 집에는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세존께서 왜 저에게 그런 처방을 내리셨는지, 이제는 확연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저의 의지처가 되어주십시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했다. 

“끼사고따미, 그대는 오직 그대만이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대가 지금 깨달은 것처럼 죽음이란 모든 존재에게 온다는 사실이다. 죽음은 모든 중생들이 자기 욕망을 다 채우기 전에 그들을 죽음으로 데려간다. 그러므로 불사(不死)의 진리를 보지 못하고 백년을 사는 것보다 진리를 보면서 하루를 사는 게 낫다.” 

부처님은 설법을 하시고 게송을 읊으셨다. 

자식과 가축에 애착하는 사람을

죽음이 끌고 간다. 

잠든 마을을 큰 홍수가 휩쓸어 가듯이. <법구경>

부처님의 이 게송을 듣는 순간 끼사고따미는 온전하게 무상에 대한 깨우침, 모든 생명은 자기가 성취할 수 없는 욕망의 고통 속에서 살다가 불만족 속에서 죽어간다는 것, 그리고 일체의 사물에는 그것을 이끌어가는 불멸하는 주체, 즉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我)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성인의 흐름에 든 경지(수다원과, 예류과라고도 함)을 얻었다. 수다원은 수행자가 비로소 성자의 흐름에 들어선 경지를 말한다. 더는 세속적 삶을 할 수 없게 된 그녀는 부처님의 허락을 얻어 출가 여성수행자, 즉 비구니가 되었다. 

출가 후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그녀는 등잔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그때 그녀는 불꽃이 일었다가 스러지는 것을 보고 갑자기 존재의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았다. 그녀는 모든 존재의 무상한 모습에 마음을 집중시켰다. 

‘이 촛불처럼 세상의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불꽃처럼 확 피어올랐다가 가물거리며 사그라져 간다. 열반에 도달한 사람만이 불꽃처럼 일어났다 사라지는 생사가 없다.’

부처님께서는 이때 제따와나(기원정사)의 간다꾸띠에 앉아 계시다가 고따미의 생각을 아시고, 신통력으로 그녀 앞에 광명의 모습을 나투어 마치 그녀와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서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불꽃처럼 모든 살아 있는 존재도 피어올랐다가 사그라져 간다. 열반에 도달한 사람만이 불꽃처럼 일어났다 사라지는 생사가 없다. 그래서 한 순간을 살더라도 열반을 본 사람이 열반을 보지 않고 100년을 산 사람보다 더 낫다.”

이 말씀에 이어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셨다.

죽음이 없는 열반을 보지 못하고

백 년을 사느니

죽음이 없는 열반을 보고

단 하루를 사는 것이 더욱 값지다.  <법구경>

이 게송 끝에 끼사고따미는 사무애해(四無碍解)를 갖춘 아라한이 되었다. 특히 팔정도를 열심히 닦아 깨달음을 이루고, 열반을 성취해 마침내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끼사고따미는 이 순간 자신의 경계를 이렇게 시로서 노래했다. 

성자께서는 세상과 관련하여

선한 벗[선지식]을 사귀는 것을 칭찬하였다. 

선한 벗과 사귀면,

어리석은 자도 현자가 되리라.

참사람들과 사귀어야 하니,

사귀는 자들에게 지혜가 늘어난다. 

참사람들을 사귀면,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 

괴로움과 괴로움의 발생과

지멸과 여덟 가지 고귀한 길,

즉 네 가지 거룩한 진리

그것들에 대하여 알아야 하리. 

시체가 버려진 곳 한 가운데에서

아들의 살이 뜯어 먹힌 것조차 보았다. 

가족을 잃고 모두에게 경멸당하고

남편이 죽었지만, 나는 불사(不死)를 얻었다. 

불사로 이끄는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을 나는 닦았다.

열반이 실현되었으니,

가르침의 거울로 보았다. 

나는 화살을 부수었고,

짐을 내려놓았고 해야 할 일을 해 마쳤다.

장로니 끼사고따미는

해탈한 마음으로 이와 같이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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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런 끼사고따미에 대해 부처님은 높은 평가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부처님이 라자가하 시의 깃자꾸따에 계실 때, 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해 하늘 세계에서 삭까 천왕이 수많은 권속들과 함께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때 마침 끼사고따미 장로니도 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해 허공을 날아서 오고 있었다. 끼사고따미는 먼저 도착해 있는 삭까 천왕의 일행을 보고는 잠시 뒤로 물러섰다. 그들이 먼저 부처님을 친견하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삭까 천왕은 그런 끼사고따미 장로니를 보고는 부처님께 끼사고따미는 어떤 수행녀인가를 여쭈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삭까 천왕이여, 저 비구니는 여래의 딸 끼사고따미이니라. 끼사고따미는 한때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절망과 슬픔 속에서 여래에게 왔었으며, 여래는 그녀에게 일체의 조건에 의지해서 형성된 생명이나 사물은 필경 어느 땐가는 무너지고 사라진다는 진리를 가르쳤다. 그리하여 그녀는 일체 생명은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인 고통, 슬픔, 비탄, 늙음, 죽음, 잃음, 얻음의 갈등과 괴로움(총칭하여 둑카)을 겪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깨우쳤다. 삭까여, 끼사고따미 비구니는 그때 눈에 보이는 모든 현상은 일어나고 사라져가는 진행의 연속이며, 거기에는 잠시라도 머무르는 요소가 없다는 것을, 그리고 일체의 사물과 생명에는 ‘나’라고 하는 상주불변의 주체가 없으며, 다만 조건에 따라 그것들이 생겨나고 소멸한다는 것을 깨달아 소따빳띠 팔라(수다원과)를 성취하였느니라. 삭까 천왕이여, 그 후 그녀는 세상을 버리고 비구니가 되어 열심히 수행한 결과 마침내 아라핫따 팔라(아라한과)를 성취하여 생사윤회를 끊고 해탈하였다. 지금 그녀는 항상 누더기를 기워 입고 다니면서 나무뿌리 위나 동굴 속에서 선정 삼매를 닦아 나가고 있으며, 여래의 비구니 제자 가운데 두탕가(두타, 물질에 대한 소유욕이 없고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 제일의 제자로 일컬어지고 있다.” 

삭까 천왕과 그 일행들에게 끼사고따미에 대해 설명한 부처님은 이어 게송으로 자랑스러운 비구니 제자를 찬탄했다. 

그는 마른 몸에 누더기 가사를 입고 

힘줄이 온몸에 나타나 보이며, 

숲 속에서 고요히 홀로 앉아 선정을 닦는다. 

그런 사람을 나는 브라흐마나[수행자]라고 부른다. - <법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