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에 응원 보내고파" 

사찰음식 신청 사연 ‘물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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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 단장 원경 스님)이 진행 중인 ‘사연따라 찾아가는 사찰음식’ 온라인 수기 모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준비한 수량이 거의 소진될 만큼 많은 사연이 쇄도함에 따라 문화사업단은 사찰음식 도시락 및 간식 수량을 늘려 더 많은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올해도 문화사업단에는 서로를 위하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연들이 접수됐다. 

김포공항 직원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찜통 무더위 속에서도 승객들의 이용 편의와 안전, 방역을 위해 공항 직원 모두가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명절도, 낮밤도 없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는 신청 사연을 보내왔다. 

경기도 보건지소 공무원은 “코로나19 비상근무로 휴일에도 일하는 동료들에게 사찰음식 도시락은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찰음식이 성인병이나 만성질환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기도의 복지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는 “코로나19 이후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다. 식사도 제때 못하는 동료 직원들에게 사찰음식 간식이 힐링이 될 것 같다”는 사연을 보내왔다. 

문화사업단은 6월 14일부터 9월 3일까지 ‘소중한 사람에게 응원과 격려,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여러분의 사연’을 주제로 ‘사연따라 찾아가는 사찰음식’ 온라인 수기를 접수하고 있다(링크: www.koreatemplefood.com). 

사찰음식을 나누고 싶은 주변 동료나 이웃을 대상으로 신청 사연을 작성하는 것으로, 문화사업단은 건강한 사찰음식으로 우리 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기 위해 2년째 수기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누구나 사연을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연이 채택되면 사찰음식 도시락이나 간식을 최소 20개에서 최대 50개까지 받을 수 있다. 사찰음식 특성상 서울‧경기지역은 도시락 혹은 간식, 기타 지역은 간식이 배송된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올해도 전국에서 접수된 다양한 사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끈끈한 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로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