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6월 30일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27차 기도회를 봉행한다.

2006년 법무부 안으로 발의된 이후 7번 발의와 철회·폐기를 반복한 차별금지법은 14년째 답보 상태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국민조사에서 국민의 90%가까이가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결과가 있고 지난 5월 2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차별금지법 제정’이 올라와 6월 14일 10만 동의 성립 요건을 조기에 달성한바 있다.

조기에 달성된 10만 청원은 국민들의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더 이상 정부와 국회는 머뭇거리지 말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준엄한 요구다. 이와 같은 요구에도 국민의힘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여전히 사회적 합의만 이야기 하고 있다.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발의된 차별금지법에도 최근 발의된 평등법에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발의자로 참가하지 않았다. 

논리와 공정을 강조하던 이준석 대표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3일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KBS라디오 ‘열린토론’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이미 상당히 숙성된 논의가 있었다. 대부분의 사안에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는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고 했다. 차별을 바탕으로 한 공정은 말이 안된다.

조계종 사노위는 이날 기도회 후 차별금지법 제정 동참과 이준석 당대표의 입장을 묻고자 대표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