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위원 25명 위촉 

불기2565(2021)년 6월 15일(화)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본부(본부장 정념 스님)는 미래세대에 대한 의제 연구와 불교정책 개발을 전담할 ‘제2기 미래세대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 15일(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위촉식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미래세대위원회는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일선에서 포교활동에 전념해 온 스님과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가불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으로 총무원장스님이 위촉한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장인 성행 스님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미래세대위원회는 지난 2015년 시행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2017년 불교가치의 미래세대 기여 및 지원을 목적으로 제1기 미래세대위원회가 출범했다.

그동안 미래세대위원회는 미래세대 일반이 겪고 있는 주거, 고용, 성평등, 자살과 폭력 등의 현실을 진단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데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취업 준비생, 청소년 지원단체, 사회 초년생, 젊은 예술가 및 작가 등을 대상으로 불교적 가치를 함께 나누며 그들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백년대계본부는 제1기 위원회의 성과를 계승함과 더불어 종단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의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현장 활동가 중심으로 제2기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위촉식에 이어 “한국불교의 희망은 미래세대에 달려있다. 그런데 현실은 낙관적이지 않다. 특히, 젊은 층의 종교에 대한 무관심 정도가 심화되고 있음이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과다한 경쟁과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 노출되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래세대위원회가 젊은 감각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 성행 스님은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인구감소, 종교와의 친밀도 약화, 가족의 해체 등 종교지형은 매우 암울한 상황이다. 정부차원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기하고 살아야만 하는 것이 점차 늘어나는 삶이 미래세대의 현실이다. 불교가 미래세대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세대위원회는 전체회의를 빠른 실일 내 소집하여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국불교의 희망을 키우기 위해서는 위원회뿐만 아니라 교구, 사찰, 단체 등 현장에서 보다 다양하고 특성화된 콘텐츠를 통해 적극적인 전법활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