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설법보전서, 도용 종정예하 등 참석 

문덕 스님 “대조사님 개산 원력 가슴에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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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봉행된 ‘구인사 개산 76주년 기념법요식’(사진 천태종 제공) 

천태종은 6월 14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구인사 개산 76주년 기념법요식’을 봉행했다.

한국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께서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큰 서원으로 구인사 산문을 연지 76주년을 맞아 천태종 스님들과 불자들은 총본산 단양 구인사 개산의 의미를 되새기고, 삶에 지친 더 많은 사람들이 법화도량으로 귀의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6월 14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구인사 개산 76주년 기념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문덕 스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들과 류한우 단양군수, 장영갑 단양군의회 의장 등 최소한의 내빈만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개산의 큰 뜻 지극히 받들며 청정한 믿음으로 따르니 만 중생을 구제하는 원력과 함께하여 밝은 깨달음 이루어 삼천세계 빛나게 하라. 세세생생 성불의 길 함께 가는 도반으로 숙세의 불연 가꾸고 꽃을 피워 이 땅에 일승 묘법이 중흥하고 국운융창과 세계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마음모아 합장 발원하며 성불의 길을 향해 일심으로 정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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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기념사에서 “1945년 단오일, 상월원각대조사께서 이곳 설법보전 자리에 초가삼간의 문을 여신 것으로부터 구인사의 역사는 시작됐다”며 “그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각이 건립돼 구인사는 국내 최대의 법화도량이 됐고, 전국에 건립된 천태 도량으로 그 맑은 법향이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덕 스님은 또 “오늘 개산 기념일을 맞아 대조사님의 개산 원력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구인사가 우리 천태종만의 총본산이 아니라 일체중생의 총본산이 돼 삶에 지친 모든 사람에게 대승실교의 등명을 밝혀주길 발원해야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무궁토록 총본산 구인사를 중심으로 우리 종단이 더욱 발전해 국가 발전과 세계의 평화를 이끌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인사 개산 76주년 기념법요식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연혁보고(감사원장 진덕 스님) △법어 △기념사 △축사 △축가(영춘 태광사ㆍ단양 광법사ㆍ홍천 강룡사ㆍ영월 삼태사 연합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천태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법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여부를 확인했으며, 인적사항을 기록했다. 또 손소독제를 비치했고, 방석도 1미터 간격으로 거리를 둬 배치했다.

한편 법요식 후 오후 1시부터 불교천태중앙박물관 1층 컨벤션센터에서 ‘2021년 단오맞이 박물관과 함께하는 어울림한마당’이 진행됐다. 불자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창포물 체험 △단오 떡체험 △부채 그림그리기 △연등 만들기 △전통놀이 △염색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