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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노위, 효순미선 19주기 천도재 봉행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 2021-06-10 (목) 15:29

6월 13일 경기도 양주 효순미선평화공원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등과 함께 2002년 경기도 양주에서 미 육군 장갑차에 치어 돌아간 효순미선 19주기를 맞아 6월 13일(일) 오전 11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고인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할 천도재를 봉행한다. 이날 천도재는 조계종 사노위 스님들과 조계종 어산 종장 동환 스님이 공동으로 집전한다.


이날 추모행사는 ‘자주, 평화, 통일의 꿈으로 다시 피어나라 미선아, 효순아!’를 주제로 2020년 국민들의 성금과 성원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양주시가 지원하여 지난해 완공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거행된다. 평화공원은 최근까지 횡단보도와 가로등 설치 등 최소한의 보행자와 방문자 안전시설 마련, 공원 외벽 보강과 조경 등을 통해 공원으로서의 모습을 갖춰 두 여중생이 평온히 안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이 공원은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평등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당시 장갑차를 운전했던 미 육군 부사관 2명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고 미국 대통령은 “우리 잘못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희생은 유감”이라는 사과를 표명했다. 소중한 생명이 우리나라 땅에서 타국의 군인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지만 재판권도 그 나라에 있어 무죄가 되고 그 나라 대통령의 사과 표명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유감 표명정도였다. 동등한 동맹관계라는 한미 관계가 맞는 것인지 지금 돌이켜봐도 말을 잃게 만든다.


조계종 사노위는 효순 미선의 넋이 극락왕생하길 발원하고 다시는 대한민국 땅에 미군으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도재를 봉행한다. 우리나라 정부는 자주적인 입장에서 국민의 안위를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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