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붓다
mediabuddha@hanmail.net 2021-06-10 (목) 15:00故 고익진 박사(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의 엮음 『한글 아함경』게송 중심으로.
3.2 삼법인(三法印)
3.2.1 이희탐경(離喜貪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밧티성 제타숲 아나타핀디카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덧없는 것이라고 바르게 관하여라. 이와 같이 관하면, 그것을 바른 관찰(正見)이라 한다. 바르게 관하면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고,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면 기쁨과 탐욕을 떠나며, 기쁨과 탐욕을 떠나면, ‘마음이 바르게 해탈하였다’라고 나는 말한다.
이와 같이 귀 · 코 · 혀 · 몸 · 의지에 대해서 기쁨과 탐욕을 떠나며, 기쁨과 탐욕을 떠났기 때문에, 비구들이여, ‘마음이 바르게 해탈하였다’라고 나는 말한다. 마음이 바르게 해탈한 사람은, ‘나의 생은 다하고 범행은 갖추었고 할 일은 마쳐, 다시는 다음 생을 받지 않는 줄을 스스로 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아, 괴로움 · 공(空) · 무아(無我)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