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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것이라고 바르게 관하여라

미디어붓다 | mediabuddha@hanmail.net | 2021-06-10 (목) 15:00

故 고익진 박사(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의 엮음 『한글 아함경』게송 중심으로.  



ⓒ 장명확



3.2 삼법인(三法印)

3.2.1 이희탐경(離喜貪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밧티성 제타숲 아나타핀디카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덧없는 것이라고 바르게 관하여라. 이와 같이 관하면, 그것을 바른 관찰(正見)이라 한다. 바르게 관하면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고,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면 기쁨과 탐욕을 떠나며, 기쁨과 탐욕을 떠나면, ‘마음이 바르게 해탈하였다’라고 나는 말한다.

이와 같이 귀 · 코 · 혀 · 몸 · 의지에 대해서 기쁨과 탐욕을 떠나며, 기쁨과 탐욕을 떠났기 때문에, 비구들이여, ‘마음이 바르게 해탈하였다’라고 나는 말한다. 마음이 바르게 해탈한 사람은, ‘나의 생은 다하고 범행은 갖추었고 할 일은 마쳐, 다시는 다음 생을 받지 않는 줄을 스스로 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덧없음과 같아, 괴로움 · 공(空) · 무아(無我)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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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자비 2021-06-16 15: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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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현대불교는 대개의 교리와 법문이

무상과 무아 그리고 공과 무가 교리의 주체가 되어버렸을까,?

불법의 정수, 진수, 핵심은 무상과 무아에서 무와 공에서

반증(反證)하는 실다운 생(生)의 법맥을 상생하게 하려는 반증법이다

보이지 않는 성품 즉 공성을 명쾌하게 밝음(明)으로 드러내어 밝지 못한

무명(無明)의 심사를 드러내는 도중의 모양이 보이지 않기에 부득이 하여

공성이라 하고 이 공성을 대우주의 심리법으로 하여 열어 펼친

가르침이 불성이다

공(마음 心)과 색(몸 身), 색과 공,이란 이것이 없다면 팔만대장경이 사라진다

`우주의 법리를 깨달음으로 뚜렷이 밝게 하여 투명하게 드러낸 불법은

석가모니불께서 살아 생전의 정신과 육신으로 가능한 법을 펼치셨다

지난 날 전생 업식의 결과물은 현생으로 드러나고 현생의 업식은

다음 생 업식으로 입증(立證) 한다는 이것이 불생불멸의 진실한 원리다

곧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하여 몸은 색으로 마음은 공으로 하였지만

지혜로울 수 있는 것과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이 공적한

소소의 령(靈)인 업식으로 인(因)하여 불구부정한 색을 만드는

연(緣)에 속하여지면 그것이 곧 또 하나의 결과물을 생겨나게 하는

생기(生起)법칙인 이것이 불법의 불변한 시작이자 마지막까지 일관한

연기법의 가르침이다

불법은 살아있는 인연으로 생기한다는 이것이 참면목의 정신인 심의 관법이다

이 심의 관법에서 이루어진 최종 업식의 결과물을 불법은

늘어남도 줄어듬도 없는 부증불감이라 결의 하고 정의 하였다

부증불감이란! 불구부정한 인연법에서 불변으로 생기될 자기만의 또 다른

업식을 드러내는 공성에서 결정된 또 하나의 업식(인과응보)을 남긴다는 것이다

반야심경은 석가세존의 공심법이자 관자재보살이 지혜로 살펴본

심관을 설한 심법의 말씀(心經)이다

경전이라 하는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법으로 정한 법식의 도리라는 뜻이다

몸이 아무리 생로병사로 고정된 실체가 아닌 무상한 물질이지만

이 몸이 없으면 중생도 불성도 없다

공부 자여! 공부해야할 자들이여! 다시 원하고 원하노니

비록 이 몸에 깊은 병이 들었을지라도 이 몸 없이 이룰 불성은 없기에

이 몸은 유일무일한 불성의 의지처인 것을 깊이 새겨두시라

몸과 마음은 분명히 둘이다 그러나 뗄래야 뗄 수 없는 더 큰 하나로

상생해 나아가는 더 큰 하나 대일합(大一合)상의 근본에 합한다

불법은 색과 공으로. 공과 색으로 상생해 나아가는 진로를 지혜로

깨달음으로 본보기를 나타내 보이신 분이 석가세존이시다

그 분의 길, 그 분의 정수리가 바로 심법관의 핵심이자 불법이다

부디 공부 자여 ! 공부해야할 자들이여!

비록 이 몸에 깊은 병이 들었을지라도 두려워 하지 말고 아직 귀가 들리고

눈이 깜박거려지면 감사하고 기뻐하며 정진하고 기도하며 예불하시라

비록 깨닫지 못했을지언정 정신이 밝고 편안하여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불성은 찰나에도 가능하고 병든 몸, 죽어가는 몸에서도 가능한 씨앗이다

무상과 무유아 공과 무유상은 깨닫기 전에는 모든 법이 유함이나

깨달으면 한 순간 자연스럽게 무함이 될 것이라 유함에 충(忠)하지 못한다면

살아생전에 무함이 실(實)하지 못하게 될 것임을 가슴 깊이 명심하시라

부디 원하노니 너무 무법천지에 맛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승에서 못다 이룬 불성 저승에서 이루었다는 천부당 만부당 한 말씀

공부 자여! 공부해야할 자들이여! 일찌기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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