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붓다
mediabuddha@hanmail.net 2021-06-04 (금) 17:11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오는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앞두고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천 및 생명전환을 위한 담화를 발표한다.
조계종은 지난 2006년 ‘불교환경의제 21’을 선포한 이후 2016년 환경과 불교, 2018년 아름다운 삶의 방식 등을 출판해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환경실천을 위해 노력해 온 바 있다. 또한, 올 해 총무원장 신년기자회견에서 “불자들이 탄소배출을 줄이고 환경친화적 생활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하고 2021년(불기2565) 부처님오신날 봉축사에서도 “욕망을 절제하고 조금 덜 소비하고 약간의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여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해 생명의 건강한 순환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환경위원회는 불교환경의제21 선포 15주년을 맞이해 ‘기후위기 TF팀’을 구성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7차례의 회의와 워크샵 등을 통해서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생명전환 불교행동’ 4대 전략기조와 방향을 마련했다.
조계종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삶의 총체적 전환이 시급하고 수직 성장사회가 아닌 윤회 공존하는 순환사회, 대량생산과 편리한 소비의 삶이 아니라 소욕지족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 계층, 종교, 민족을 떠나 모든 인류가 지금 당장 참여하고 실천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는 “조계종 환경위원회에서 마련한 전환, 순환, 지족, 참여 4대 전략기조와 방향을 바탕으로 향후 실천적인 행동지침을 만들어 종교계와 시민사회 등과 연대하고 협력하여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