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익진 박사(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의 엮음 『한글 아함경』게송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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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육사행경(六捨行經)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밧니성 제타숲 아나타핀디카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담담한 행(六捨行)이 있다. 어떤 것을 여섯이라 하는가. 비구들이여, 눈이 색을 담담히 바라보면, 그 색에 대하여 담담해진다. 귀와 소리 · 코와 냄새 · 혀와 맛 · 몸과 촉감도 그러하며, 의지로 법을 식별할 때 담담히 바라보면, 그 법에 대하여 담담해진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여섯 가지 담담한 행’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1.9 육상행경(六常行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밧티성 제타숲 아나타핀디카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떳떳한 행(六常行)이 있다. 어떤 것을 여섯이라 하는가. 비구들이여, 눈으로 색을 보아도 괴로워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담담한 마음으로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에 머무는 것이다. 귀와 소리 · 코와 냄새 · 혀와 맛 · 몸과 촉감도 그러하며, 의지로 법을 분별하여도 괴로워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담담한 마음으로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에 머무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여섯 가지 떳떳한 행’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