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최고의 계사인 전계대화상에 무관 스님(현 법계위원장)이 추천됐다. 종단의 최고 의결기구인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엔 우경 스님(제23교구본사 관음사 회주)이 새롭게 선출됐다.

 

원로회의(의장 수봉 세민 대종사)는 11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65차 회의를 열고, 4가지 안건(△전계대화상 추천의 건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 △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 △원로회의 의원 선출의 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신임 전계대화상으로 만장일치 추천된 무관 스님은 1959년 월정사에서 희섭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4년 향천사에서 보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2년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오늘 원로회의의 추천을 받은 신임 전계대화상 무관스님은 종헌 제17조에 따라 종정예하의 위촉을 받게 된다. 임기는 오는 12월15일부터 3년간이다.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

 

 

 

또한 원로회의에선 신임 원로의원으로 우경스님을 만장일치 선출했다. 이날 신임 의원 선출이 이뤄짐에 따라 종단은 총 24명의 원로의원을 갖추게 됐다. 우경스님은 고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관음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5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주 백련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 23교구본사 관음사 회주로 있다.

 

제65차 원로회의는 ‘대종사 및 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능엄스님 청화스님 종상스님(이상 직할), 함주스님 지명스님(이상 법주사), 의현스님(은해사), 법달스님 관우스님(이상 불국사), 수성스님 성주스님 천제스님 중천스님 혜장스님(이상 해인사), 청현스님 현문스님 범종스님 현봉스님(이상 송광사), 우경스님(관음사), 혜산스님 법현스님 대우스님 범여스님 재곤스님(이상 선운사) 등 23명은 대종사 법계를, 명수스님 혜준스님 명우스님 묘순스님(이상 직할), 성일스님(용주사), 육문스님(은해사), 일초스님(해인사) 등 7명은 명사 법계를 받는다.

 

대종사(大宗師)와 명사(明師)는 각각 비구 비구니 최고 법계로 승랍 40년 이상의 종사(명덕) 법계 수지자가 자격을 갖는다. 이날 원로회의 심의를 통과한 스님들에 대한 법계 품서는 법계법 제4조에 따라 진제 종정예하가 시행한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원로의원 23명 가운데 16명이 참석했으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