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는 10월29일부터 12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12~13시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자고 있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1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비닌 플라스틱 쓰레기가 처리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집집마다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꺼내 가방에 넣고 손에 들고 1회용 컵 대신 사용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1년에 종이컵 230억 개, 플라스틱 컵 30억 개 등, 총 260억 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재활용은 5% 미만에 불과하다. 더구나 버려지는 비닐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생물의 생존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썩지 않고 잘게 쪼개져 식탁으로 돌아와 우리의 건강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우리는 1년에 미세플라스틱 7만개를 먹고 있으며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의 양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이후에 1회용품 사용이 늘어서 현재 우리나라는 수용가능한 선을 넘어서 쓰레기 산이 쌓여가고 있다. 2020년 10월 8일 환경부에 따르면 일회용품 중 재활용 가능 자원 배출량은 하루 공공시설 처리기준인 5000t을 넘겨 매일 5439t의 재활용 자원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총 배출량은 1년 사이 17.8% 증가했다.

 

<자고 있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은 1회용 컵 사용이 많은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에게 텀블러 사용을 홍보하고 있으며,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기 위하여 “텀블러를 가지고 계신 분께는 공기정화식물을” 드리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