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에 최초로 불교를 전한 아도 화상 이야기
신라에 최초로 불교를 전한 분이 아도 화상이다.
아버지는 위나라 사람 아굴마이다. 어머니는 고구려 여인 고도녕이다. 부모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아도라고 하였다.
16세에 위나라의 현창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불학을 깊이 탐구하였다. 어머니 고도녕은 아들 스님에게 말했다. “신라에도 불법을 전해서 사람들을 이익 되게 하고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라”고 하였다.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아도 스님은 불상과 불경을 가지고 신라로 왔다.
불법승 삼보가 전해지면 최초로 불법이 전해졌다고 말한다.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를 받아지니면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아도는 선산 도개의 모례 장자 집에 숨어살면서 불법을 전파하였다.
모례 장자와 그의 여동생 사시가 아도 스님께 귀의하여 최초의 신자가 된다. 그때 신라 왕실에서는 성국공주가 병이 들어 의사가 고치지 못했다.
아도 스님이 향을 피우고 일주일간 기도를 올렸다. 공주의 병이 완쾌되었다. 이것이 신라에 불교가 처음 전해지고 향이 처음 전해진 이야기이다.
때는 417년 신라 눌지왕 재위 기간이다. 금년은 신라에 불교와 향문화가 전해 진지 1601년째 되는 해이다.
지난해부터 해동 최초 가람 선산 도리사에서는 불교와 향전래 1600주년을 기념하는 향문화 대전을 열고 있다.
향도 교육과정을 이수한 문향 회원들이 펼치는 향도 작법은 그동안 단절된 향도문화를 복원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다.
아도 화상이 좌선에 들었을 때 복사꽃이 피어나고 오얏꽃이 만개하였다. 그곳에 가람을 짓고 도리사(桃李寺)라고 이름하였다.
아도화상이 앉았던 좌선대에 현장법사가 앉았다.
솔바람이 시원하고 하늘의 북소리가 들려왔다.
대원사도 아도화상이 창건한 백제고찰이다.
아도가 왔던 길을 거슬러 도리사까지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