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교구는 불기2563(2019)년 10월 24일 해인총림 임회에서 ‘해인사교구 승려복지규정’을 제정하고, 해인사 교구재적승에 대한 승려복지 시행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본격적인 승려복지 시행을 위해 교구재적승 거주사와 연락처를 일일이 파악하는 한편, 해인사 재적승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규정 준비 과정에서 해인사 주지스님과 국장 스님 등 종무소 소임자들은 6회에 걸쳐 해인사교구 승려복지 시행 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회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해인사 교구는 해인사 재적승에 대한 승려복지를 ‘승려주거복지’를 중심으로, 종단과 국가의 국민건강보험제도와 국민연금보험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그 방향을 설정했다. (해인사가 승려주거복지지원을 중심 방향으로 설정한 것은, 스님들의 주거에 대한 요구가 많으나 종단이 이를 시행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다.)

 

해인사는 연락처를 확인한 스님들을 대상으로 직접 종단과 교구의 승려복지 지원제도를 설명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했다. 그 결과 종단 ‘승려복지회’가 2020년 8월에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해인사 재적승의 상반기 국민연금 가입자수는 370명, 지원금액은 76,882,000원으로, 25개 교구 본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재적승이 가장 많은 직할교구 358명 보다 많으며, 대부분의 교구는 두자리 숫자에 머무르고 있다.)

 

해인사는 종단과 국가의 각종 복지제도를 활용한 2020년 상반기까지의 해인사교구 승려복지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8월 31일 해인총림 임회 보고를 마치고 해인사 교구의 승려복지 중심사업인 ‘승려주거복지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해인사 소유의 ‘소리원’과 ‘조주원’의 방사를 활용해, 금년 11월 초에 중덕(정덕) 이상의 재적승 15명 내외에게 방사를 제공한다. 입방을 희망하는 중덕(정덕)이상의 해인사 재적승은 해인사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다운 받아 해인사 종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총무국장)는 입방신청자 중 심사를 거쳐 입방대상자를 선정하며, 입방대상자는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소정의 관리비를 납부하거나 또는 관리비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금년도 ‘승려주거복지 시범사업’을 거쳐, 2021년도 상반기에는 인원을 확대해, 00명의 해인사 재적 스님들에게 방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