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자나국제선원 내 갤러리 까루나에서 불기2564(2020)년 7월 1일(수)부터 7월 26일(일)까지 아원 스님을 모시고 “‘淸靖’을 담다” 초대전 을 마련했다.

 

아원 스님은 “출가해서 기도하면서 느낀 것은 남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림이라는 재주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치유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스님의 행복이이기도 하다. (왼쪽 그림. 진흙속에서... 77×25)

 

스님은 동국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지금은 명상심리상담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철학이 없는 작품은 공예품일 뿐이다>라는 말을 공감하며, 좋은 사상을 적립하고 기도와 경전,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치유가 되고 행복해지시길 발원하며 정진하고 있다.

 

스님은 한지라는 소재의 자유자제한 운용에 매력을 느껴 계속 작업하고 연구하고 있다. 적당한 변수와 타협이 필요하겠지만 그것 또한 하나의 새로운 발견인 동시에 즐거움이다. 오브제 작업과 채색작업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고 소통한다.

 

스님은 이번 『‘청정’을 담다』전을 기획하며 “푸른 눈의 납자...푸른 지구와 닮아있다. 이런 푸른 안목이 많아지고 세상을 밝히면 지구는 다시 청정해지고 자생력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희망을 가지고 작업에 집중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우리는 지구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지구를 우주 밖에서 보면 작은 푸른 별에 불과 하지만 그 속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바이러스의 공격, 전쟁, 그리고 개개인의 고통, 시비분별 등등

 

아원 스님은 “그 마음자리엔 ‘청정(淸靖)’함이 있어야하고 우리는 정견(定見)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지구는 푸른 별일 때 가장 에너지 넘치고 건강하다. 푸른 안목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고, 마음을 맑고 고요히 하면 저절로 지혜가 드러나 어떠한 문제도 쉽게 해쳐 나아가리라. 스님의 그러한 염원으로 이번 작품들은 유독 파란 그림이 많다. 더운 여름날 청량함을 주고 싶은 마음과 어떤 바이러스도 물러갈 것 같은 청정한 느낌, 그리고 많이 지쳐있을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밝아지고 맑아지기를 발원하는 스님의 자비와 사라이 느껴지는 그림들이다.

 

“그대가 편안하기를~ 그대가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