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와 통일바루(회장 김진영), 대한불교청년회(회장 하재길), 그리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중앙회장 윤정은)가 불기2564(2020)년 6월 23일(화) 오후 7시 우정총국 시민광장에서 ‘한국전쟁 70년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기원법회’를 진행한다.

 

본 행사는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고, 한반도의 전쟁종식과 항구적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분단과 냉전, 전쟁과 폭력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와 화합의 길로 나가자는 대사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희생자 영령을 위한 헌화 및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이어서 한국전쟁 희생자 위령 천도의식을 진행한다.(15분 소요 예정) 아군과 적군, 유엔군과 중공군 등 한국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영령을 추모하며, 의식은 비구니 스님 3분이 맡아 진행한다. 천도의식에 이어 남북평화를 기원하며 갈라진 남북을 잇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평화통일실천발원문을 낭독한다. 발원문 낭독 후 참가자 모두 연등을 들고, 조계사 인근을 돌며 정진하고 돌아와 회향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번 행사는 민추본을 비롯해 민추본 통일교육과정 수료생 모임인 통일바루,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며 민추본이 모든 행사를 주관한다. 민추본 관계자는 “현재 한반도는 전쟁을 잠시 멈춘 정전 상태이며, 언제든 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갈등과 긴장에 놓여있다. 따라서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는 올해, 이제는 정말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고 항구적 평화체제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불교도들은 이번 법회를 통해 민족분열의 시간을 참회하며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를 발원하고 실천행을 다짐하고자 한다” 며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된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