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국가간의 교류가 막히고
항공여행을 비롯한 여행과 소비 활동이 제약되면서
지구의 환경오염 진행이 잠시 지연된 것 같다. 

 

이런 항공여행이 중지되기 전에도
독일에는 비행기를 타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다.
그러한 사람들이 다수 생긴 이유는
단순히 민도가 높아 서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독일의 교육철학에 대한 강연을 들으니
독일 교육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는 것이
교육의 중요 내용이라는 것이었다.
비행기 타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사회의 한 부분이 된 이유를 알았다.
국가 교육으로 생태계에 대한 교육을 시키니
생태교육이나 환경 보존에 관한 의식과 공감의 수준이 대단히 높게 널리 형성된 것이다. 
 
이러한 생태 존중의 교육은
불교의 핵심적 깨달음인 연기설의 내용에 속한다.   

 

자연과 내가 촘촘한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이 있다면
내 삶의 터전을 별 중요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오염시켜서
치명적 피해를 받는 자학적인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한국민들의 단결로 코로나가 제어되는 이유는
그 피해가 즉각적 이어서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방역을 잘 해야
자신의 생존이 유지된다는 깨달음을 공유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코로나 병보다는 생태계의 오염과 그 폐해는
즉각적이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한다.
때문에 생태보존과 환경오염의 방지는 성공적이지 않다.
현재의 문명은 
서서히 더워지는 물속에서 죽는지도 모르고 죽어가는
개구리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것이 있어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에 저것이 일어나듯

 

환경의 보존이 있어야 인류의 생존이 가능하다는 깨달음을 함께하고 
그 핵심 역할이 각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각해야      
인류의 지속적 번영과 행복이 가능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