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인 원경 스님은 29일 서울 종로구 사업단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0년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템플스테이로 우뚝 서는 원년을 삼겠다”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의 2020년 사업 방향을 밝혔다.

 

사업단은 공공 및 민간기관과 나눔 템플스테이 업무협약을 계속해서 유지․시행하고 운영 예산에 나눔 템플스테이 전용 예산을 신설한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평가 항목에 나눔 템플스테이 관련 항목을 신설해 사찰 스스로 템플스테이의 사회 공익적 가치를 더 크게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외국인 참가자 확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템플스테이 전통사찰과 여행코스를 결합한 전통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코레일과 협력해 ‘기차 타고 템플스테이’를 확대한다. 또한 중화권 및 동남아권을 대상으로 한 여행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더불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에 대한 홍보 마케팅의 다변화와 국제화를 모색한다.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모색하고, 해외 한국문화원 및 대사관에 사찰음식 해외홍보 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관광업계 종사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올바른 불교문화 정보를 제공하고 템플스테이 인지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사찰음식 대중화와 전문화를 위해 사찰음식 특화사찰의 교육 기능을 강화해 권역별 특화사찰로 육성한다. 지방 사찰의 경우 교육 강사비를 지원한다. 또한 사찰음식 교육관 향적세계와 사찰음식문화체험관의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단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특히 올해 3월과 10월에는 세계적인 조리전문교육기관인 런던 ‘르꼬르동블루’에서 채식교육과정 중 한 부분으로 사찰음식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이 더욱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적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체계와 제도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