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로 희생 조선인 영가와 동참자 조상님 영가 왕생극락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등
금강사 중흥 원만성취 발원
재일교포들의 마음의 고향인 나가노(아즈미노시 호다카아리아케 소재) 유명산 금강사(주지 무상법현스님,대표역원 문해룡거사)에서는 2019년 12월 31일 오후 12시 선화종타종송구영신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11시부터 2020년 1월 1일 3시까지 제1부 불교와 금강사 소개, 제2부 선화종타종법회와 소바(메밀국수)공양 함께하기, 좌선법회, 아침예불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금강사 주지 무상법현 스님과 원주 대진스님, 금강사 신도, 금강사 이웃 주민, 금강사게스트하우스 숙박 손님들이 함께 했다.
금강사 주지 무상법현 스님은 1부행사에서 불교의 기본 공부인 계·정·혜학의 3학을 "잘 지켜야 선정삼매를 닦기 쉽고, 선정삼매를 통해 현상 속에 깃든 법칙과 진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이 이해와 사랑, 배려 속에서 가능하다“라고 말하고 ”금강사는 40여 년 전에 마쓰시로대본영 공사 희생 조선인과 신도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위해 교포들이 뜻을 모아 건립한 소중한 절“이라고 금강사의 유래를 설명하고 ”금강에는 벼락처럼 번뇌를 부수고,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빛나는 지혜를 얻는다는 두 뜻이 있다. 하룻밤 묵으신 세호인(成穗院)은 꿈(穗)을 이루는 집"이라고 뜻을 전했다.
2부에서는 영가들의 왕생극락과 금강사 창건의 취지를 살리는 중흥불사가 원만히 성취되기를 염원하며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는 가운데 33회 타종을 하고 소바공양을 함께 했다. 금강사 대웅전에는 마쓰시로 희생 조선인과 신도 조상 영가의 왕생을 위해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을 모셨으며, 아미타불의 교화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화종(善化鐘)이라는 이름이 붙은 독특한 종을 범종각에 안치했다. 태고종 22,23대 총무원장 운산(雲山) 스님이 주지 재임시에 국회정각회, 한진그룹의 도움과 신도들의 성의를 모아 조성한 범종이다.
이어 좌선법회는 들숨날숨을 살피는 사마타수행과 말씀을 주제로 명상하는 화두참선의 이론을 강의하고 직접 수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금강사는 오는 4월 5일(日) 10시 한국과 일본에서 모이는 스님과 불자들이 한 마음으로 불기2564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4일 저녁은 합동 천도재, 5일 10시는 탄신축하 욕불법회와 진신사리 친견법회, 한일 선린우호와 올림픽 성공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번'봉축법회’에서는 모든 동참자들에게 봉축법회와 더불어 2천미터가 넘는 30여개의 산, 맑은 강과 호수의 도시지역에서 산신, 용왕기도 장소 등 성지, 관광지 안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