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ㆍ기고 > 법타 스님이 들려주는 금강산 전설

옥경담과 흑사굴 황사굴

미디어붓다 | mediabuddha@hanmail.net | 2019-12-06 (금) 10:13


 

눈쌓인 금강산 집선봉 (사진=조선의 오늘)

 

 

배석대를 지나면 깊이가 3.8m인 둥그런 못이 있는데 이것이 옥경담이다. 옥경담은 일명 황류담”, “황천담이라고도 한다. 못의 옆 바위에는 옥경담과 황류담이이라는 글이 새겨져있다.

 

못의 바닥은 나뭇잎들이 깔려서 검은데 물에는 명경대와 둘레의 산봉우리 그림자가 비치여 얼른거린다.

 


 

옥경담

 

 

괴상하다고 할까? 금강산 골 안의 물빛은 어디가나 모두 맑다 못해 담록색 또는 남색인데 기이하게도 유독 이 물빛만은 누른빛을 띤다 하여 황류담 또는 황천담이라고 부른다. 황천담에는 옛날 회양고을에 심술 사나운 한 지주가 이곳에 찾아와 물속의 명경대라는 이 옥경담을 들여다보고 무서운 악마의 얼굴로 나타난 자기 얼굴에 광증을 일으켜 빠져죽었다는 명경담 전설이 깃들어있다.

 

명경대를 에돌아가면 바위벽에 조그마한 굴이 두 개 있다.

아래에 있는 좀 작은 굴이 흑사굴이고 위쪽에 있는 대문만큼 큰 굴이 황사굴이다. 황사굴은 극락으로 통하고 흑사굴은 지옥으로 통하였다고 일러왔다. 지옥문으로 죄인을 잡아 들여서 명경대 앞에서 재판을 마치고 선과 악에 따라서 이 두 구멍으로 들이민다는 것이다. 직경이 약 50-60cm 되는 굴들은 비스듬히 뚫렸는데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굴에 불을 때면 1주일 만에 수백리 밖에 있는 통천에서 연기가 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굴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데서 나온 말이다. 명경대 부근에는 수왕성터 마의태자성터라는 돌 축대가 있다. 무너지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50m 구간에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계속)

 


 

만수대창작사 1급화가 현존성 그림 '북방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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