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근세 불교전통의 형성’ 주제로
11월 8일 동국대 다향관서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은 ‘동아시아 근세 불교전통의 형성’을 주제로 2019년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불기2563(2019)년 11월 8일(금) 동국대 다향관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는 한국,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근세 불교를 비교사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뜻깊은 자리다. 근세는 동아시아 3국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불교전통의 원형을 형성한 시기임에도, 관련 학계에서 그동안 크게 주목되지 않았다. 다행히 최근 들어 근세 불교 전통의 역사상 규명과 불교사에서의 ‘복권’을 도모하는 새로운 관점의 연구가 한중일 모두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국 명·청대, 한국 조선시대, 일본 에도시대의 신진 연구자들이 모여 정치와 제도, 불서 간행을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서로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확인하는 자리다.
▲중국 측 발표는 △순궈주孫國柱(政法大) <군신(君臣)과 사우(師友) 사이- 명·청 교체기 불교의 정치 담론>과 △왕치웬王啓元(復旦大) <승속(僧俗) 소통의 시각에서 본 강남(江南) 불교단체- 초기 방책장(方冊藏) 판각을 중심으로>, ▲한국은 △김용태(동국대), <조선시대 불교와 국가의 길항관계>와 △손성필(한국고전번역원) <조선중기 사찰판 불교서적 간행의 역사적 의미>, ▲일본은 △호자와 나오히데朴澤直秀(日本大) <일본 근세 불교 교단을 둘러싼 여러 제도와 그 배경>과 △히키노 교스케引野亨輔(東北大) <근세 일본에서의 상업출판 성립과 불교교단의 변용>이다.
또한 동국대 한국불교융합학과에서 한일 불교 교류사로 박사논문을 쓰고 있는 △오가와 히로카즈小河寛和의 <17-19세기 쓰시마(對馬島) 임제선승의 조선외교와 불교교류>도 흥미로운 발표가 될 것이다.
이번 학회는 한중일 연구자들이 동아시아 불교문화권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향후 연구의 방향 및 국제적 학술교류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