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안군에 위치한 미황사에서는 불기2563(2019)년 10월 26일 오후 1시와 6시에 “제 20회 미황사 괘불재 그리고 음악회”를 봉행한다. 2000년 오랫동안 괘불함에 보관하던 괘불을 모셔  법석을 다시 열어 시작한 “미황사 괘불재”는 올해로 20회를 맞는다.

 

 

이날 괘불재에서는 괘불이운, 헌향헌다, 만물공양, 예불, 보선 스님 법문, 음성공양 등이 진행된다. 6시 저녁예불 이후 음악회에서는 명상음악, 춤, 시나위 연주, 판소리, 풍물굿, 들노래, 강강술래, 발원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황사 괘불의 조성은 1727년 조선 영조 임금 때 7명의 스님이 참여해 완성한 높이 12미터, 폭 5미터의 큰 그림으로 보물 1342호다.

 

이 괘불은 고려불화가 갖는 수려한 아름다움과 조선 불화의 단순한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른 괘불에서 보기 힘든 용왕과 용녀가 부처님 좌우로 그려져 있다. 주로 외로운 영혼을 달래며 위로하고자 불법을 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수륙재 때 사용했다. 기록에 따르면 1775년 연담 스님이 법주가 되어 양산재, 수륙재를 매년 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