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스님, 이하 민추본)가 남북불교교류 인재를 발굴, 양성하기 위한 <7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7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은 오리엔테이션과 4번의 강좌로 진행되며, 수료생을 대상으로 3박 4일간의 백두산・북중접경지역 현장순례도 진행된다.

 

민추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아 불교계에도 대북인식과 통일의식에 대한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남북불교교류를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 불교계의 통일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통일교육이 전개되어야 한다. 이번 7기 과정에서도 훌륭한 동문들이 배출되어 남북불교교류사업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7기 과정은불기2563(2019)년 8월 19일(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8월 21일(수), 8월 28일(수), 9월 4일(수), 9월 19일(목)에 통일문제, 동북아 국제정치 등 4번의 강좌가 진행된다. 강좌를 마치고 선발된 수료생 일부는 9월 21일(토)부터 24일(화)까지 3박 4일 동안 백두산 및 북중접경지역(연길-용정-백두산 북파/천지-왕청-도문 등)을 순례한다.

 

△첫 강의는 서호 현 통일부차관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망과 과제’ 라는 주제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볼 예정이다. △2강은 ‘북한의 비핵화 동기와 북한 경제’라는 주제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강의하며, △3강은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 라는 주제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미중일러 주변국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국제정세에 대해 강의한다. 마지막 △4강은 ‘시대정신으로의 평화통일을 말한다’ 라는 주제로 학계 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 활동가가 토론회를 펼친다.

 

이번 7기 과정의 현장순례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만주지역의 항일운동 현장을 방문하는 코스와 내용으로 준비됐으며, 신청자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료생이 참여한다. △첫날 연길공항을 통해 입국해 용정으로 이동, 명동촌과 장재촌의 북간도 항일운동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날 저녁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만주 항일운동의 현장에서 본 평화와 통일’ 이라는 주제로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과 외래교수의 특강이 진행된다.

 

△2일차 이도백하에서 백두산 북파 산문을 통해 천지와 장백폭포를 조망한다. 이어서 백두산 아래 첫 마을인 내두산 조선인 마을을 방문해 이곳의 항일유격근거지를 답사한다. △3일차에는 왕청의 소왕청 항일유격근거지와 도문의 봉오동전적지를 탐방하며 두만강 북중국경지대인 도문대교를 방문해 북한의 남양시를 조망할 예정이다. △4일차에는 만주지역 조선족의 항일운동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연변박물관을 방문한 뒤 연길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전체 순례 일정이 마무리 된다.

 

이번 과정은 민추본과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며,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가 후원한다. 7월 26일까지 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전체 70명 정원으로 수강료는 5만원이다. 현장순례까지 신청하는 인원은 36명 정원으로 참가비는 수강료를 포함한 80만원이며, 신청자 중 서류심사를 통해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조계종 스님은 이 과정을 수강하면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승려연수교육으로도 인증된다. 수료생은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수료생 모임인 ‘통일바루’ 회원 자격을 갖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민추본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문의 ∥ 사무처 02-7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