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이어지는 기분 좋은 선선한 날씨에 대한불교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총무원장 원행스님, 총무원장)에 봄처럼 따뜻한 소식이 찾아왔다.
  
지난 6월 19일 수요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성남시립 수내동어린이집(원장 이계화)에 다니는 7세 이하 아동들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교육 지원사업을 후원하는 더불어(魚) 저금통 100여 개를 전달해온 것이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부모님께 안마해드리기, 빨래 개어보기, 양말 혼자서 신기 등, ‘우리 가족을 위해 행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며 모은 100원의 동전들을 더불어(魚) 저금통에 저금했다.

 

19일 수내동어린이집에서 진행된 더불어(魚) 저금통 전달식에는 원생 125명을 비롯한 어린이집 교직원이 함께 자리하여 저금통 전달 행사를 가졌다. 이날 수내동어린이집 이계화 원장은 ”나만 행복할게 아니라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나눔의 행복을 아이들에게 경험시켜주고 싶었다“면서 ”가정에서 가족을 위한 ‘미션’을 수행하며 모은 동전들을, 아이들 대다수가 소비하지 않고 저금통에 오롯이 저금한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하나, 하나 모여 뜻깊은 사랑 나눔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더불어(魚) 저금통 전달식의 소회를 밝혔다.
        

 

한 편 봉국사(성남, 주지 혜일스님)에서 위탁 운영 중인 수내동어린이집은 2015년부터 5년 동안, 매년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이와 같은 ‘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나눔의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어려서부터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 공감과 소통, 이웃 공동체를 위한 사랑 실천 등을 교육 시키고자 하는 수내동어린이집 이계화 원장의 교육철학이 본 행사를 매년 진행 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이날 손수 색칠하여 꾸민 저금통을 가져온 이준우(7세 남아, 가명) 아동은 ”집에서 엄마, 아빠를 도와드리면서 100원을 모았어요. 아프리카 친구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라면서 수줍게 저금통을 내밀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은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아온 저금통이어서 더 특별하고 소중하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이들이 예쁜 마음을 내어준 만큼,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아름다운동행이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동행은 매년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더불어(魚) 저금통을 전국에 배포하고 있다. 올해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청년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설립한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 후원을 위해 더불어(魚) 저금통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더불어(魚) 저금통은 현존하는 최고(最古) 목어인 수덕사 목어를 본따 만든 저금통으로 ‘더 나눌수록 불교의 공덕을 쌓을 수 있는 목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교는 지난 2016년 대한불교조계종이 탄자니아에 선진농업기술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설립한 농업기술 전문대학교로, 수많은 기업·단체 후원자와 개인 후원자들의 지지로 올해 57명의 학생들이 처음으로 졸업한다.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 및 일반 후원 문의는 대한불교조계종 아름다운동행(02 737-959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