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 주지 운해 법보 스님이 난치병 어린이 돕기 후원의 밤에 참석해 신도들과 함께 108배를 올림으로써 귀감이 되고 있다.

 

직지사는 5월 28일 오후 7시 만덕전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후원의 밤 행사를 봉행했다.

 

선원장 의성 스님을 비롯한 천불선원(직지사 선원) 대중 스님들도 난치병 어린이들의 완치를 기원하는 108배에 동참한 이날 “후원의 밤”에는 제8교구 내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및 종사자, 직지사 신도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직지사 주지 법보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잡아함경》의 〈급고독경〉에는 부처님이 위중한 수닷타 장자를 찾아가서 위로한 내용이 실려 있다”며 “병고와 죽음은 인생에서 가장 큰 고통인 것을 잘 아셨기에 부처님께서는 병든 재가불자가 있으면 직접 찾아가 설법을 하셨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보 스님은 “불교의 진정한 가르침은 아픈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병상에 염주를 걸어주는 것”이라며 “《대지도론》의 경구처럼 ‘중생이 겪고 있는 고통의 뿌리를 제거하고 마침내 행복의 언덕에 오를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명상에 대해 강의한 직지사연수원장 마가 스님은 “직지사의 신도들은 주지스님과 함께 108배를 하니 얼마나 복이 있느냐”고 물은 뒤 “남의 탓을 하는 삶이 아닌 남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