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주지 승석)는 불기2563(2019)년 5월 26일(일) 제14회 이주민문화축제 ‘아시아는 친구’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등 10여 개국 수도권지역 이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하여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문화공연은 ‘아시아는 친구’라는 주제와 부합하는 우즈베키스탄, 대만, 터키의 전통악기 협연으로 시작하였다. 이후 베트남 민속무용을 비롯하여 한국전통무용, 네팔, 방글라데시 줌머 족 민속춤, 몽골 마두금 연주와 전통춤, 태국, 스리랑카 전통문화, 생동감 크루의 비보이 공연이 펼쳐졌다. 각 나라 공연이 펼쳐질 때 마다 이주민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호응하며 즐겼다.

 

환영식에서 전등사 주지 승석스님은 “우리는 모두 이 세상으로 온 이주민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왔다고 텃세를 부리거나 늦게 왔다고 배척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 면서 “서로를 보듬고 아끼면서 오늘 이 자리를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가한 1,000여 명의 이주민들은 동국대학교 한방병원 무료진료와 경찰병원의 정형외과, 치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물리치료 무료진료 그리고 동방대학원 대학의 위락치유법, 주재희 약손 봉사단의 발 마사지를 받으면서 아픈 몸을 치료하였다. 또한, 템플스테이 단주 만들기, 전통매듭 만들기, 팔모 등 만들기, 한국전통혼례복 입기, 강화다문화센터, 119안전 소방체험 등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올해 처음 선 보인 다양한 한국 전통 복 체험은 큰 인기를 끌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몽골에서 온 옥트밧 씨는 “많은 것을 준비해주셔서 진료도 받고 이것저것 많은 것을 체험했다”면서 “내년에는 친구들을 많이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또, 베트남에서 온 완 씨는 “친구가 함께 가자고 해서 왔는데 점심도 맛있고 공연도 아주 재밌다”며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등사에서는 참가한 1,000명의 이주민들에게 뷔페식 점심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