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적하신 해인총림 수좌 원융스님(재적본사 해인사, 1972년 출가, 은사 성철스님, 2019년 3월 3일 입적)의 상좌스님들이 은사스님의 49재 후에 우리 스님들이 노후와 병고에 대한 걱정 없이 수행과 전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써달라고 오늘 불기2563(2019)년 5월 2일(목) 오후 2시30분 총무원장스님께 승려복지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원융스님은 병고로 투병 중일 때 종단 승려복지회의 입원진료비 지원받았었는데, 상좌스님들이 은사스님의 입적 후에 이렇게 아름답게 회향하는 것이다.
종단의 핵심사업으로 시행되어 온 승려복지제도는 그동안 종단 수익사업 수익금과 스님과 불자, 사찰의 승보공양 후원금, 종단 일반회계 전출금을 통해 기금이 적립되고 있으며 이번 원융스님 상좌스님들의 승려복지기금 후원을 계기로 승려복지기금 증대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승려복지제도는 2011년 승려복지법을 제정하고 최초 시행 당시에는 만65세 이상 무소득, 무소임자스님 대상으로 시행하다가 2015년부터는 구족계를 받고 결계를 필한 모든 스님들을 대상으로 수혜자가 대폭 확대되어 시행되고 있다. 승려복지제도는 우리 스님들이 노후와 병고에 대한 걱정 없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데 꼭 필요한 제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7년부터는 스님들이 국민연금을 통해 노후 수행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 가입을 독려하고 국민연금 보험료도 지원하고 있다.
종단의 승려복지제도가 스님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로 자리 잡으려면 우리 스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이번과 같이 입적하신 원융스님 상좌스님들의 승려복지기금 후원을 계기로 건강한 승가공동체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